'1분 지각 15분 급여 차감'…런베뮤 대표 입건
[ 앵커 ]
지난해 20대 직원 과로사 논란이 일었던 유명 빵집 '런던베이글뮤지엄'에 과태료 8억원이 부과됐습니다.
고용노동부 기획 감독에서 임금체불과 직장내 괴롭힘 등 불법 행위도 다수 확인돼 대표는 형사입건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일하던 20대 청년 정 모씨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은 정 씨가 인천점 개장을 앞두고 주 80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과로사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0월부터 근로감독에 나선 결과, 인천점의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주 70시간이 넘는 고강도 노동을 시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노동부는 직원 4백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면담 등을 진행해 법 위반 여부와 조직 문화 전반을 조사했습니다.
문제가 된 건 고강도 노동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초과수당 등을 적게 지급해 임금 5억 6,400만 원을 체불했는데, 연장근로를 사전에 승인받지 않았다며 수당을 주지 않았고, 출근시간 1분을 지각하면 15분 급여를 공제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회 시간에 사과문을 읽게하는 식의 직장내 괴롭힘, 영업비밀 누설시 1억 원의 위약벌을 지급한다는 서약서 작성 강요도 확인됐습니다.
노동부는 연장근로 한도와 위약예정금지 위반 등 5개 혐의로 런베뮤 운영사 엘비엠의 강관구 대표를 형사 입건하고, 직장 내 괴롭힘 등 63건에 대해선 총 8억 1백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체불 임금도 즉각 지급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윤지영 / 직장갑질119 대표·변호사> "이렇게 8억까지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는 흔치 않고요. 이번 사례가 법을 위반을 하고 있는 다수의 사업장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런베뮤 측은 입장문을 내고 노동부 감독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사과했고, 강관구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김동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태욱(tw@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항공권 하루새 60만 원 더?…'막차 발권' 재결제 논란
- [앵커리포트] 항공권 재결제 폭증 …유류할증료 부담 전가
- 출근 30분 만에…음주운전 차에 환경미화원 숨져
- NCT 마크 SM 전속계약 해지…"꿈 찾아 몰두할 것"
- 4살 장애 아들 숨지게 하려다 울음소리에 멈칫…30대 엄마 실형 면해
- 도로 한복판서 100대가 동시에 '올스톱'…중국 로보택시 승객들 발동동
- 경찰관이 미성년자 상대 부적절 행위…성적 대화에 성 착취물까지
- 헤즈볼라도 배웠다…전장의 새로운 저승사자, '1인칭 시점 자폭 드론'
- 리포트 한투뿐인데…삼천당제약, 소송으로 증권사 입틀막?
- '16세 미만 SNS 막으랬지!'…인니, 구글·메타 소환장 재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