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리즈 픽업트럭 '500만 원'..? 중고차 시장 뒤집어 놓은 BMW 정체
BMW는 스포츠 세단과 SUV를 생산하는 유럽의 제조사다. 그렇기 때문에 픽업트럭 같은 미국 성향이 짙은 차량은 생산하지 않는다. 그러나 BMW도 과거에 콘셉트카로 픽업트럭 모델을 만들어낸 적이 있었다. 대표적인 차량이 E92 M3 픽업, X7 트럭이다. 두 차량은 모두 양산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3시리즈의 픽업트럭이 포착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차량은 2007년식 335i 모델이지만, 후면부에 화물칸이 존재하는 엄연한 ‘픽업트럭’이었다. 이 차량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는지, 숨겨진 이야기를 확인해 보자.
3시리즈 중고 매물로 등장했다
소유주가 개조해 4,500달러에 판매
이 차량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차량 거래 SNS에서 확인됐다. 앞서 간단히 언급했듯이 픽업트럭으로 개조된 차량의 원형은 2007년식 3시리즈, 335i 모델이다. 차량의 다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특이 사항으로는 폐차 이력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현재 이 차량은 거래 가격 4,500달러 (한화 약 599만 원)에 판매되고 있어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차량의 소유주는 세단이었던 기존 차량에서 뒷좌석 도어를 모두 제거하고, 싱글 캡 형태의 픽업트럭으로 만들어냈다.
세단을 싱글캡 픽업으로 개조
실용성은 낮지만 희소성 높다
화물 공간은 겉보기엔 넉넉해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다. 일반적인 픽업트럭과 다르게 해당 차량은 두꺼운 철판으로 이루어져 있어 실사용 공간은 트렁크 수준이다. 게다가 후면부 창문을 직사각형 모양으로 새로 제작해 장착한 것이 아니라 2열 도어에 사용됐던 창문을 떼어내 접합해 다소 기괴한 모습이다.
주행거리도 16만 마일(약 25만 7천 km)이나 되기에 차량을 구매한다면 전반적인 수리와 점검이 불가피해 보이는 수준. 그럼에도 이 차량의 소장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실제로 공도 주행이 가능한 BMW 픽업트럭이기 때문이다.
개조에 사용된 3시리즈는?
네티즌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해
한편 픽업트럭 개조에 사용된 3시리즈는 BMW의 직렬 3.0L 6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대 3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외관은 다소 기괴하게 변했지만 차량의 엔진은 BMW의 성능을 그대로 담아냈다.
해당 차량을 목격한 수 많은 네티즌들은 “마개조 픽업트럭이 실재한다니 놀랍다.”, “시간이 도대체 얼마나 걸렸을까.”, “500만 원대 가겨이면 한 번 사볼 만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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