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 밑에 ‘이것’ 넣었더니… 눅눅하던 침대가 뽀송해졌습니다

장마철 눅눅한 침실… 천연 재료로 냄새·진드기 잡는 방법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장마철이 가까워지면 실내 습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 특히 침실은 땀, 호흡기 수분, 피부 각질 등으로 인해 여름 내내 눅눅해지기 쉽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매트리스 아래엔 진드기, 곰팡이, 냄새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 서서히 쌓인다. 이럴 때 간단한 물건 하나만 매트리스 밑에 넣어두면 쾌적한 수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냄새·습기·진드기까지 잡는 '커피 찌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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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이 남아 있는 커피 찌꺼기는 탈취와 해충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햇볕에 말린 뒤 종이컵에 나눠 담아 매트리스 모서리 아래 두면 습기를 흡수하고 특유의 향이 냄새를 잡아준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모기가 다가오기 어렵게 만들며, 진드기가 기피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커피 성분 중 하나인 카페스톨은 진드기 생존율을 떨어뜨리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새 것으로 교체해주면 더 효과적이다.

해충도 피해가는 '녹차 티백'과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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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녹차 티백을 햇볕에 말려 매트리스 아래나 침대 프레임 틈에 넣어두면 진드기나 곰팡이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녹차 속 카테킨과 탄닌 성분은 항균 효과가 있으며, 살균력도 높아 침대 주변 공기를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라벤더, 로즈마리, 유칼립투스 등의 허브를 함께 천에 싸서 넣어두면 향균력과 방충력이 강화된다. 허브는 말린 형태로 사용하고 2~3주에 한 번씩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습기 제거에 강한 '숯'과 '베이킹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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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탄 또는 대나무숯은 대표적인 천연 탈취제다. 숯은 자체 공극이 많아 공기 중의 습기와 냄새 입자를 흡착한다. 작은 주머니에 담아 침대 네 귀퉁이에 넣거나 매트리스 중앙 쪽에도 분산해두면 좋다. 베이킹소다는 플라스틱 통에 구멍을 뚫어 담은 뒤 침대 밑에 두면 냄새 흡수에 효과적이다. 주 1회 저어주면 흡수력이 유지된다. 숯은 1~2개월에 한 번씩 햇볕에 말려 재사용 가능하다.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 하부 관리도 필수

매트리스 밑에 무엇을 두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침대 프레임과 바닥 사이에 환기가 잘 이뤄져야 습기 정체를 막을 수 있다. 최소한 주 1회 이상 침대 밑 먼지를 제거하고, 월 1회는 매트리스를 들어 올려 하부까지 건조해주는 것이 좋다. 프레임이 막혀 있다면 침대 높이를 살짝 올려주는 것도 환기와 통풍에 효과적이다. 또한 매트리스 방향을 정기적으로 바꾸면 내부 곰팡이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습기와 냄새가 가득 차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에어컨 냉방만으로는 매트리스 내부까지 관리할 수 없다. 탈취와 해충 차단 효과가 있는 친환경 소재를 침대 하부에 적절히 배치하면 계절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쾌적한 잠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작은 습관 하나가 여름 밤의 수면 질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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