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난동부린 멧돼지…사람도 물고, 유리문도 박살 내
【 앵커멘트 】 경남 양산의 한 지하철역에 멧돼지가 출몰해 난동을 부렸습니다. 화장실에 있던 사람을 물었고, 유리문을 완전히 박살 내기도 했습니다. 무서울 것 없이, 역사를 헤집던 멧돼지는 난동 30분 만에 사살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양산의 한 지하철역에 몸 길이 1.5M, 체중 100kg이 넘는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5층 규모 호포역의 3층 화장실로 들어간 멧돼지는 세면대를 부수고, 심지어 30대 남성의 팔을 물어뜯기까지 했습니다.
계단을 타고 4층으로 올라간 멧돼지는 역무실 입구 유리문으로 돌진해 박살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1층 현관으로 들어온 멧돼지는 30여 분간 역사 안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이곳 5층 승강장에서 사살됐습니다."
100kg이 넘는 이 멧돼지는 마취총과 실탄에도 쉽게 제압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류효석 / 경남 양산경찰서 양주파출소장 - "38 권총으로 첫 발, 두 발, 세 발을 쐈고, 총을 맞고 숨을 헐떡이는 멧돼지를 엽사가 마지막으로 발사해서 사살하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6대가 호포역을 무정차 통과했고, 승객들도 긴급히 대피하면서 다행히 더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가을로 접어들면 먹이를 찾는 멧돼지가 도심까지 내려오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이럴 때는 절대 소리를 지르지 말고, 장애물이 있는 공간을 찾아 몸을 피해야 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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