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미국 특수부대보다 들어가기 힘들다는'' 진짜 이 '부대'

올림픽 앞둔 1980년대, 경찰특공대의 필요성 대두

1980년대 한국은 연이은 아시안게임(1986)과 서울올림픽(1988) 유치, 그리고 빈번한 테러 및 국제범죄 위협에 직면했다.

이에 정부는 기존 치안체계로는 대규모 국제행사와 특수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 대통령훈령 제47호(1983년 6월 4일)에 근거해 내무부 치안본부 산하 ‘경찰특공대(KNP868)’를 창설하기에 이른다.

KNP868의 명칭은 "Korea National Police 86/88"(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연도)에서 비롯됐으며, 창설 초기부터 테러, 인질극, 고위 인사경호, 시설 방어 등 특수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아시안게임·서울올림픽 ‘무장 경비’의 주역

경찰특공대는 86 아시안게임·88 서울올림픽 치안과 테러 대비 경비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올림픽 기간에는 주요 경기장 및 VIP 숙소에 총기, 특수장비를 갖추고 실전처럼 배치되어 국제사회로부터 '한국식 대테러 통제 시스템'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경험은 이후 전국 대규모 행사와 장기적인 치안 전략 수립에 토대가 됐다.

전국 확산, 한국 대테러 경찰력의 상징

창설 후 서울에 국한됐던 경찰특공대는 1997년 이후 부산, 대구, 광주, 제주 등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으로 빠르게 확대되어 전국적 조직으로 완성됐다.

국제회의, 고위 인사 경호, 주요 대형 사건에서 경찰특공대는 사실상 국방·경찰 경계가 희미한 최정예 대테러부대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SWAT와 완전히 다른 ‘입대 난이도’

일반 미국 SWAT는 현직 경찰관, 전직 군인 등이 지원하고, 각 주별로 지원 조건이 달라 성별, 기초 체력시험, 간단한 전투기술 평가만 통과하면 비교적 문이 넓다.

반면, 한국 경찰특공대는 △군 특수부대 출신(707, UDT, 특전사, SSU, 해경특공대 등) △무술 2단 이상 △특수임무 경력 최소 18개월 △경찰공무원 등 고난도 필기 및 실기 시험을 모두 요구한다.

체력시험에서는 대다수 지원자가 만점에 가까워야 통과 가능하며, 실제로는 특수부대 출신도 단기간 준비로 합격이 어렵고 여러 차례 재도전이 필요하다.

혹독한 테스트, “엘리트 중 엘리트”만 생존

엄청난 체력·전술·무술·정신력 검증을 거쳐 합격한 후에도 1개월간 경찰종합학교, 추가로 육군 특수전학교 등에서 단기 집중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해외 전지훈련과 실제 작전참여까지 마쳐야만 ‘정식 KNP868 대원’ 자격이 부여된다.

모든 실기시험은 95점 이상, 사격·격투·인질구출 등 모든 분야 만점에 가까울 정도의 수준이 요구된다.

왜 미국 SWAT보다 ‘진입장벽’이 더 높을까?

한국은 미국과 달리 일상적 총기사용 및 치안환경 차이가 극명하다.

실전 투입 전면부대이자 공공의 안전과 직결된 ‘최고위험 임무’를 맡으므로, 사실상 군 특수부대 못지않은 ‘강철 체력’ ‘정신적 담력’ ‘민첩성’을 모두 갖춘 인재만 최종 통과한다.

이 때문에 외국 전문가조차 KNP868의 선발·운영 시스템에 놀라움을 표한 사례가 적지 않다.

전통과 명예, 그리고 오늘의 경찰특공대

2020년대에는 서울·지방 경찰특공대가 장갑차로 도심을 순찰하며 테러예방, 대형 흉기난동 진압, 국제행사 경비 등 실전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고 있다.

이제 경찰특공대는 단순한 무력집단이 아니라 고도의 작전능력, 위험 대응력, 대중 신뢰까지 아우르는 "한국형 최정예 특수부대"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