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들 X구 됐다" 말 나온 그랑 콜레오스.. 결국 '이 결함' 터진 상황
약 4년의 신차 가뭄에서 르노코리아를 구원한 그랑 콜레오스. 초반부터 굵직한 논란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순조로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출고가 본격화된 9월 3,900대에서 시작해 10월에는 5,385대 판매되며 브랜드 주력 모델로 올라섰다. 비슷한 시기 출시된 KGM 신차 액티언을 아득히 따돌린 건 물론 기존의 강자 쏘렌토와 싼타페의 입지마저 뺏어오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주행 안정성, 파워트레인 완성도가 기대보다 높다는 호평이 쏟아지지만 일각에서는 잡음이 계속 들려오는 상황이다.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이상 소음, 조립 품질 문제나 소프트웨어 결함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안전과 직결된 오작동 문제도 제기돼 논란이다.
차로 유지 시스템 오작동
잘 달리다가 갑자기 쏠려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풍족한 기본 사양. 이중에서는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는 물론 차로 변경까지 보조하는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가 포함된다. 그런데 최근 해당 모델의 동호회를 중심으로 차로 유지 기능의 문제점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점은 우측 이탈이다. 기능을 활성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로 중앙을 유지하지 못하고 우측으로 갑자기 이탈한다는 것이다. 차선 인식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추정되나 다행히 르노코리아는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다만 12월은 돼야 업데이트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방 장애물 센서 오작동
오토 파킹도 아직 불안해
차로 유지 기능만큼 문제의 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전방 장애물 센서 오작동 현상도 종종 보고되고 있다. 전방에 장애물이 없음에도 화면상의 그래픽과 함께 경고음이 울리며, 오토 파킹 등 관련 기능을 덩달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서비스 센터에 방문한 차주들은 진단기 스캔 결과 이상이 없으므로 조치를 받을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한다.
차량 스스로 빈자리를 인식해 자동 주차하는 오토 파킹 기능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에 차량이 없음에도 급정거하거나 차선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 다수 발생했다고 한다. 상기한 장애물 센서 오작동 문제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후진으로 변속해도 어라운드 뷰 화면이 뜨지 않는 문제도 제기됐다.
옵션 사양인 HUD 불량
냉간 시동 시 굉음 발생
옵션 사양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에서도 결함이 확인됐다. 운행 중 전면 유리에서 HUD 화면이 사라지는가 하면 HUD 설정이 활성화되지 않는 등 이상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서는 정차 후 차량을 재시동하는 방법뿐이라고 한다. 소프트웨어 수정이 불가할 경우 HUD 모듈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냉간 시동 시 이상 소음 문제도 두드러진다. 추운 날 전기 모터 개입 시 '드드드득' 하는 굉음이 들린다는 경험담이 주를 이룬다. 소음과 함께 진동도 발생하나 엔진 개입 시에는 진동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과속 방지턱을 통과할 때 차체 하부를 때리는 듯한 소음, 이전부터 문제 됐던 '오리 소리'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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