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F-21에 무인기 12대 붙인다…'1-4-8' 유·무인 편대 개발 속도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폴란드 MSPO 2026에서 공개했다. 저궤도 통신위성까지 하나로 묶는 구상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KF-21과 무인전투기, 소형 협동무인기, 저궤도 통신위성을 하나로 묶는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자 전투기 개발로 축적한 설계·체계통합 역량을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 확장해 KF-21의 후속 성능개량과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MSPO에서 공개된 구상"

19일 KAI 등에 따르면 KAI는 이달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에서 KF-21과 무인전투기(UCAV), 다목적무인기(AAP), 저궤도 통신위성을 연결한 NACS를 공개했다. 지난 7월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와 2월 드론쇼 코리아에서도 KF-21과 무인전력을 결합한 미래 공중전 운용개념을 선보이며 개발 방향을 구체화해 왔다.

"KF-21 한 대에 무인기 12대"

NACS는 KF-21의 성능을 높이는 기존 개량사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유인전투기와 여러 체급의 무인기, 위성 등을 데이터망으로 연결해 정찰·전자전·기만·타격 임무를 분담하는 전투체계다. KAI가 올해 판버러 에어쇼에서 공개한 대표적인 형태는 KF-21 1대를 정점으로 중형 협동전투무인기(MUCCA) 4대와 소형 협동무인기(SUCA) 8대를 연결한 '1-4-8' 편대다. KF-21이 임무를 부여하면 MUCCA가 전방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MUCCA 한 대당 SUCA 2대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위험지역 진입 부담을 줄인다"

이 개념은 KF-21이 위험지역에 직접 진입하는 부담을 줄이면서 탐지와 타격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KAI는 MUCCA와 SUCA 개발과 함께 유·무인기 간 데이터 연동, 자율협업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체급에 따라 임무를 나누는 구조여서 소모성 무인기와 재사용 무인기를 조합하는 운용도 가능하다.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국과 유럽 주요국이 모두 뛰어든 차세대 공중전의 핵심 과제다. 독자 전투기를 만든 경험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사진 출처=다음 이미지검색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