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치퍼필드와 한강변 하이퍼엔드 구상
성수·반포·용산 등 한강변 프로젝트 방향 논의
![[출처= 롯데건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9/552778-MxRVZOo/20260519140649640gyui.png)
롯데건설이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와 손잡고 한강변 초고층 주거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단순한 고급 주거를 넘어 도시의 풍경과 거주자의 일상을 함께 바꾸는 '차세대 하이퍼엔드' 주거 구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광진구 르엘캐슬갤러리에서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DCA)와 디자인 워크숍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DCA 밀라노 디렉터이자 파트너인 주세페 잠피에리와 시니어 설계진이 참석했다. 롯데건설과 DCA는 성수, 반포, 여의도, 용산 등 한강변 핵심 입지에 들어설 초고층 하이퍼엔드 주거 프로젝트의 설계 철학과 디자인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워크숍이 열린 롯데월드타워는 롯데건설의 초고층 시공 역량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르엘캐슬갤러리는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이 지향하는 주거 가치를 집약한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양사는 이 두 공간을 오가며 초고층 기술력과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가 결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다.
DCA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립한 글로벌 설계사다. 독일 베를린 노이에 뮤지엄을 비롯해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성수동 크래프톤 신사옥 등 도시의 인상을 바꾸는 건축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롯데건설과 DCA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양사는 지난해 서울 서초구 '르엘 어퍼하우스' 메인 커뮤니티 설계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롯데건설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DCA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향후 하이퍼엔드 주거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논의의 중심에는 '한강변 초고층 주거가 어떤 방식으로 도시와 조화를 이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놓였다. DCA 측은 한강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서울의 도시 구조와 수직적 스카이라인에 주목했다. 단순히 높고 화려한 건축물이 아니라, 시간이 흐를수록 도시 안에서 품격을 더하는 주거 공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DCA 관계자는 "서울은 한강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확장하며 고유의 수직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며 "초고층 건축이 만드는 도시의 질서와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품격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마스터플랜의 핵심 과제로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는 파사드 설계, 일조권 확보, 저층부 공용 공간의 질적 향상 등을 꼽았다. 특히 건축물을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거주자가 집 안에서 경험하는 풍경과 동선, 일상의 장면을 설계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거실에서 테라스로, 다시 한강의 수평선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이 이어지는 내부 중심 설계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초고층 주거가 단순한 조망권 경쟁을 넘어 거주자의 생활 감각과 도시의 풍경을 함께 완성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롯데건설이 이번 워크숍을 통해 강조한 차세대 하이퍼엔드 주거의 핵심은 '유연성, 지속가능성, 인간 중심'이다. 미래 주거는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자연과 문화, 예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 생활 공간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협업을 통해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2019년 론칭한 르엘은 반포, 청담, 잠실 등 강남권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왔다. '드러내지 않는 고급스러움'을 뜻하는 'Silent Luxury'를 콘셉트로 내세우며 하이엔드 주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세계적인 설계 명가와 함께 주거의 본질적인 진화를 깊이 있게 고찰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롯데월드타워의 시공 경험과 르엘의 브랜드 파워에 DCA의 독보적인 설계 역량을 더해 삶의 품격을 완성하는 새로운 주거 랜드마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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