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 22억 몰빵한 공무원 근황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서 한동안 회자됐던 공무원 투자자의 근황이 다시 화제입니다.

처음엔 SK하이닉스 주가 62만 원일 때 5억 원을 풀매수했다는 글로 주목받았던 분인데요.

이번엔 무려 22억 원을 베팅했다는 내용이 올라오면서 다시 한번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1억으로 시작해 22억 베팅까지

이 공무원 투자자의 이력은 꽤 인상적입니다.

1억 원으로 시작해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11개월간 집중적으로 사고팔기를 반복하며 실현손익 9억 원을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신용대출을 받아 5억 원을 베팅했고, 이후 11억 원 몰빵을 거쳐 이번엔 원금과 실현손익을 합친 10억 원에 신용융자 12억 원을 더해 총 22억 원을 풀매수한 겁니다.

신용융자만 12억 원이라는 규모도 놀랍지만, 한 종목에 이 금액을 전부 집어넣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입니다.


현재 성적표는 어떨까?

5월 7일 기준으로 456만 원 평가손실을 기록 중이었지만, 당시 164만 원이었던 주가가 5월 18일 183만 원으로 올라섰습니다.

아직 매도하지 않았다면 그 사이에만 2억 5천만 원 이상을 벌고 있는 셈이고, 그 전에도 사고팔기를 반복했으니 실제 수익은 훨씬 클 수 있습니다.

보고도 쉽게 믿기지 않는 숫자들입니다.

이 공무원 투자자는 반도체가 2028년까지 우상향할 것이라는 뚜렷한 확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 금리 변동, 반도체 사이클 불안 등 굵직한 악재가 이어지는 11개월 동안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하락할 때마다 추가 매수를 택한 겁니다.


부럽지만, 따라 해선 안 되는 이유

솔직히 말해보면, 이 계좌를 보고 내 계좌가 초라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이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건너건너 아는 지인이 집을 팔아 SK하이닉스를 매수하고 50억을 벌었다는 이야기처럼, 주변에 들려오는 '대박 사례'는 늘 부럽고 가깝게 느껴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한 가지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가 폭락하는 날, 신용융자로 받은
12억 원이 물려 있을 때
추가 매수 버튼을 누를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에게 현실적인 답은 '아니오'일 겁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봐야 합니다

수익이 났다고 해서 그 방식이 옳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신용융자를 동원한 단일 종목 집중투자는 수익이 날 때는 극적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흘러가면 회복이 어려운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면 지금 자신의 리스크 감내 수준을 먼저 점검해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남의 계좌는 결과만 보이고,
내 계좌는 과정이 전부입니다.
⚠️본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합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Copyright © 경제로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