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진보·보수단체 대규모 집회...서울 도심 교통 혼잡

교통 체증·도로 통제 등 피해 잇따라

19일 오후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 사진=연합뉴스

19일 진보·보수단체들의 대규모 집회로 서울 도심은 소음과 교통혼잡에 시달렸습니다.

'촛불전환행동'은 오늘 오후 4시부터 서울 태평로 교차로에서 숭례문 교차로까지 대규모 촛불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2만 5천 명, 주최 측 추산 40만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집회로 세종대로 시청역에서 숭례문 구간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가 집회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 단체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경찰 추산 3만 명,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 앞에 무대를 설치한 뒤 태극기·성조기 등을 손에 들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비난 구호를 외쳤습니다.

해당 집회로 광화문역 6번 출구부터 서울시의회 앞까지 세종대로 7차선 도로 중 4개 차로가 통제돼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버스 등 대중교통들도 대거 우회했습니다.

진보 성향 단체들도 이날 서울 도심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해당 집회의 주최 측 추산 참가인원은 10만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역시 숭례문 교차로 앞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시청역 8번 출구 앞까지 늘어앉아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의 국가 책임을 강조하고, 책임자 처벌과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론을 내세웠습니다.

경찰은 이날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7차선 도로 중 4개 차로를 막고 교통 통제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바로 앞 이태원로는 차량이 전면 통제됐고, 경찰 기동대가 곳곳에 배치되는 등 경비도 강화됐습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삼각지역에서 녹사평역과 신용산역 방향으로 갈라져 대통령실을 에워싸는 형태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참가자 대부분은 오후 8시 30분쯤 행진을 마치고 해산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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