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싼타페 후면 디자인 논란..밋밋한데다 제동등 시인성 문제도



5세대 신형 싼타페가 역대급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유선형 디자인을 버리고 직선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이 느껴진다. 현대의 H를 형상화한 램프 디자인도 외관 곳곳에 녹여냈다. 쭉쭉 뻗은 디자인이 시원하고 통일감을 준다. 전체적으로 전면이나 측면은 호평이 대다수다.


테일게이트 전체가 개폐되어 차박 시 광활한 공간을 제공한다


후면 디자인은 논란이다. 우선 현대차는 ‘테라스 콘셉트의 테일게이트 공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18일 공개된 랜더링 이미지도 2·3열을 접었을 때 평탄화가 필요없는 완벽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테일램프를 포함한 테일게이트 전체가 개폐되어 차박·캠핑과 같은 레저활동에 최적이다. 여기에 기존 쏘렌토처럼 리어 와이퍼를 돌출 형태가 아니라 리어스포일러에 숨긴 것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신형 싼타페의 후면 디자인이 논란이다


현대차는 이러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D필러를 거의 직각에 가깝게 떨어지도록 설계했다. 그러면서 테일게이트가 하나의 커다란 밋밋한 면으로 만들어졌다. 후면 유리 아래로는 현대 엠블럼과 싼타페 레터링이 붙었지만 어쩐지 어색해 보인다.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나쁘게 말하면 만들다가 만 것처럼 밋밋하다.



제동등과 방향지시등 시인성도 문제다. 기존에도 후방 방향지시등을 범퍼 하단에 배치해 소비자의 원성을 산 모델이 존재했다. 현대 그랜저, 코나, 투싼, 기아 카니발, K5 등이 대표다.


다만 신형 싼타페는 방향지시등뿐만 아니라 제동등도 리어범퍼 하단에 가깝게 배치했다. 리어 스포일러에 보조제동등이 있지만 말 그대로 ‘보조’ 역할을 할 뿐이다. 보조제동등만으로 전방 차량의 제동을 확인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 차고가 높은 화물차의 운전자가 신형 싼타페를 후방에서 쫓아간다면 차간 거리를 넓게 유지하는 게 좋을 것이다.


제동등이 하단에 위치해 제동을 눈치채지 못한다면, 자연스레 후방 추돌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경미한 추돌 시에도 너무 낮게 자리한 제동등은 문제다. 범퍼뿐 아니라 테일램프까지 교체해야 할 수도 있겠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8월 10일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에 대한 상세한 제원을 추가로 공개할 계획이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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