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어와 무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전어는 가을 대표 생선이다. 오메가3 지방산과 칼슘이 풍부하지만 소화가 다소 더딜 수 있다. 이때 무를 곁들이면 전어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고, 소화를 돕는 효소와 비타민 C까지 보충된다. 전어조림이나 전어국에 무를 함께 넣으면 맛과 건강 효과가 배가된다.

#대하와 표고버섯
가을이 제철인 대하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좋은 식품이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함량이 다소 높다는 단점이 있다. 이때 표고버섯을 함께 섭취하면 식이섬유와 에르고스테롤 성분이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해 체외 배출을 돕는다. 대하의 쫄깃한 식감과 표고버섯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풍미까지 한층 깊어진다.

#감과 호두
감은 가을철 대표 과일로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좋다. 하지만 수분과 당분 위주의 과일이기에 단백질과 지방은 부족하다. 이때 호두를 곁들이면 오메가3 지방산과 단백질이 보완돼 영양 균형이 맞춰진다. 또한 감의 달콤한 맛과 호두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디저트나 간식으로 손색이 없다.

#배와 소고기
배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프로테아제가 풍부해 고기를 부드럽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 소고기와 함께 먹으면 육질이 연해져 소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배의 펙틴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기름진 고기와의 조합이 더욱 빛을 발한다. 전통적인 육회에 배를 곁들이는 방식이 바로 이러한 영양학적 원리에 기반한다.

#늙은 호박과 돼지고기
늙은 호박은 10월 전후로 가장 맛과 영양이 뛰어난 제철 식품이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C, 칼륨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이 풍부한 돼지고기를 곁들이면 영양 균형이 완성된다. 돼지고기의 지방은 호박 속 지용성 성분의 흡수를 돕고, 호박의 단맛은 고기의 풍미와 어우러져 식욕을 더욱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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