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게임, 프로그래밍을 주제로
프로그램들이 뒤지게 싸우고 쳐죽이는 내용을 다룬
영화 「트론」
사실 영화 자체는 평범하게 쓸려 지나가는
80년대 흔한 모험영화 1에 불과하지만
이 영화는 「스타트렉 칸의 분노」와 함께
영화사 최초로 CG로 만들어진 풀 3D 그래픽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물건임.
근데 여기서 의외의 사실은
가장 유명한 라이트사이클 장면을 비롯해
'3D 애니메이션'만 나오는 장면은 CG로 만든게 맞지만
아직 CG와 실사를 섞을 기술은 부족했던 관계로
이 영화를 유니크하게 만들어준 그 특징적인 영상미는
스튜디오 및 크로마키 앞에서 촬영을 한 후
필름 색깔을 쫙 빼서 흑백으로 만든다음
애니메이터들에게 외주 맡겨서 한땀한땀 손으로 그리는
그런 방식으로 만들어짐.
즉, 가내수공업 영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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