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4보다 좋다” 더 멋지고 825km 달리는데 3천만원 전기차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중국 시장에 새로운 전기 왜건 모델 '007GT'를 공식 출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이번에 선보인 007GT는 지난해 말 출시된 전기 세단 '007'의 파생 모델로, GT(Grand Tour)라는 이름에 걸맞게 실용성과 성능을 동시에 강화했다.

007GT는 007 세단과 동일하게 800볼트 고전압 아키텍처 기반의 PMA2+ 플랫폼을 사용한다. 차체 크기는 길이 4864mm, 너비 1900mm, 높이는 버전에 따라 1445mm~1460mm로, 휠베이스는 2925mm에 달한다. 지상고는 114mm~169mm 범위에서 조절 가능해 다양한 도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007 세단의 특징인 라이다 센서와 프레임리스 도어 글라스를 계승하면서도 왜건만의 개성을 더했다. 보닛의 프레스 라인과 전면 범퍼 디자인, 루프 레일 등이 새롭게 적용됐으며, 후면부는 왜건 특유의 디자인으로 세단과 확실히 구분된다. 일반적인 형태의 테일게이트와 상단에 위치한 분할형 스포일러, 새로운 디자인의 리어 범퍼가 적용되어 차별화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실내는 세단과 일부 차이점을 보인다. 상하단이 평평한 3 스포크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고,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 아래에는 물리 버튼 라인이 추가됐다. 센터 터널의 디자인도 변경됐으나, 디지털 계기판의 구성 방식은 세단과 유사하게 유지됐다.

파워트레인은 007 세단의 것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기본 모델은 후륜에 최고출력 421마력, 최대토크 440Nm의 싱글 모터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3초 만에 도달한다. 최상위 모델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춰 합산 최고출력 646마력, 최대토크 71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0-100km/h 가속 시간은 불과 3.8초에 불과하다.

배터리는 75 kWh와 100 kWh 두 가지 용량으로 제공된다. 75 kWh 배터리는 기본형과 최상위 버전에 탑재되어 중국 CLTC 기준 각각 650km와 585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중간 트림에는 100 kWh 배터리가 장착되어 CLTC 기준 825km의 가장 긴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007GT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왜건 특유의 넓은 적재 공간이다. 트렁크 기본 적재 용량은 645리터로,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737리터까지 확장된다. 추가로 전면 프렁크도 후륜구동 모델이 53리터, 사륜구동 모델은 20리터의 공간을 제공해 실용성을 높였다.

중국 내 007GT의 시작 가격은 20만 2900위안(약 3,900만 원)으로 책정됐다. 100 kWh 배터리를 탑재한 중간 트림은 22만 2900위안(약 4,300만 원),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의 최상위 트림은 23만 2900위안(약 4,500만 원)이다.

지커의 007GT는 높은 주행 성능과 긴 주행 거리, 넓은 적재 공간을 모두 갖춘 전기 왜건으로,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SUV에 이어 왜건의 인기가 다시 상승하는 추세에 따라, 007GT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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