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캐프리오 닮은꼴’ 러시아 男 모델, 살쪄서 일 끊기자 전쟁터로
할리우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닮은꼴로 유명해져 방송 활동을 했던 러시아 남성이 체중 증가로 경력이 단절되자 전쟁터로 나섰다.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러시아 매체 가제타를 인용해 모스크바에 거주하는 전직 프로그래머 로만 부르체프(41)가 지난달 군입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부르체프는 러시아에서 디캐프리오 닮은꼴로 유명해져 광고 모델 및 방송 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그는 2016년 데이팅 사이트에 자신의 사진을 등록했다가 ‘러시아의 뚱뚱한 버전 디캐프리오’라는 별명을 얻고 유명해졌다.
곧 그는 광고 대행사들의 관심을 받아 모델 제의를 받고 화보를 찍게 됐다. 디캐프리오보다 8살 어리지만 체중은 100파운드(45㎏) 이상 더 나갔음에도 그를 찾는 곳은 많았다. 그는 점점 모델 수입이 늘자 프로그래머 일을 그만두고 디캐프리오를 따라하는 배우로 전향했다.
국제 무대로 활동 범위를 넓히려던 그는 2020년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경력이 끊기게 됐다.
백수로 지내던 그는 과식을 하면서 체중이 점차 불었고, 더이상 디캐프리오와 닮은꼴로 보이지도 않았다.
잡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그는 결국 지난달 19일 러시아 국방부와 군 입대 계약을 맺고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싸우게 됐다. 가제타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 소셜미디어(SNS) 브텐콘탁에 군복을 입은 채 총을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훈련을 완료하면 2만1000달러(약 2900만원)의 일시급을 받고 군 복무 기간 동안 월급 2000달러(약 270만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맥킨지 엄수형·구원모 신임 파트너 승진 임명
- 유튜브 보며 운전하다 ‘쾅’…일가족 2명 숨지게 한 20대 공무원 ‘금고 10개월’
- 北, 남북 접경지 주민 북중 국경으로 이주 지시...“대북전단 영향”
- 제주 100㎜ 넘는 폭우…11월 하루 강수량 ‘역대 최고’
- 옮기던 시신이 알고보니 어머니... 팔레스타인 구급대원 오열
- “억까짤 퍼다 샬라샬라” 마약루머 비꼰 지드래곤 신곡 가사
- ‘축구 전설’ 드로그바가 밝힌 손흥민의 유일한 문제점
- 경북도민 10명 중 6명 이상 “부모, 노후 스스로 책임져야”
- “엄마는 위대한 일 했단다”… 두 아들 둔 30대, 6명 살리고 떠나
- 기아 한국시리즈 12번째 우승 기념...기아 세일 페스타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