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5위→UCL 진출’ 토트넘과 캡틴 SON이 바랐던 꿈, 사실상 물거품···이젠 ‘험난한’ 4위 경쟁만이 살길

윤은용 기자 2024. 4. 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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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런던 | AP연합뉴스



‘리그 5위도 챔피언스리그에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던 토트넘과 손흥민의 꿈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약세를 보이며, 토트넘과 손흥민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리그 4위를 확보하는 것이 됐다.

19일을 끝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그리고 유로파콘퍼런스리그 8강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그 결과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는 EPL 팀들이 전부 4강 진출에 실패했고, 유로파콘퍼런스리그에서는 애스턴 빌라 한 팀만이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32개 팀에서 36개 팀이 출전하는 대회로 확대 개편됐다. 그러면서 본선 티켓 4장이 추가됐는데, 이 중 두 장은 이번 시즌 유럽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2개 리그가 속한 팀에 1장씩 주어진다. 다시 말해 상위 2개 리그 5위팀에 주어진다는 뜻이다.

현재 이번 시즌 리그 1위는 세리에A로 2장 중 1장을 이미 챙긴 상황이다. 나머지 1장을 놓고 독일 분데스리가와 EPL이 다투는 형국이었는데, 유럽 클럽대항전 8강 일정 이전에는 EPL이 다소 앞선 모양새였다.

그런데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 유로파리그에서 리버풀과 웨스트햄이 모두 탈락하면서 EPL이 분데스리가를 따라잡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결국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리그 4위를 탈환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됐다.

다만, 그마저도 쉽지는 않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60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있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3점)와 3점차다. 물론 토트넘은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지난 뉴캐슬 원정에서 0-4 참패를 당하는 등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여기에 토트넘은 앞으로 아스널, 첼시, 리버풀로 이어지는 죽음의 3연전을 가져야 한다. 4위 확보를 절대 낙관할 수 없다. 아스널과 리버풀 모두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라 사력을 다할 것이 분명하고, 첼시도 최근 공식전 8경기 무패(5승3무)를 질주하며 기세가 한껏 올라있다.

토트넘 손흥민.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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