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이 터지자 3분 만에 인정하더니 결혼까지 한 트로트 1호 부부

보통 연예계에서 열애설이 터지면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 본인 확인 중이라는 식의 소속사 공식 입장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커플은 달랐습니다.

기사가 나가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는 단 3분 만에 열애를 초고속으로 인정하고, 마침내 결혼 골인이라는 해피엔딩까지 거침없이 질주한 주인공들이 있습니다.

바로 트로트계를 뜨겁게 달군 5살 연상연하 커플, 가수 은가은(1987년생)과 박현호(1992년생) 부부입니다.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두 사람의 투명하고 당당한 러브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보도되었을 때, 대중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이들의 남다른 솔직함이었습니다.

사실 확인을 핑계로 시간을 끌지 않고 박현호가 앞장서서 사랑을 증명했습니다.

그는 훗날 이미 알려진 마당에 숨길 이유가 없었고, 남자가 먼저 당당하게 인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오히려 온 세상에 우리 연애를 티 내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는 그의 유쾌하고 거침없는 고백은, 대중에게 비밀 연애 대신 응원하고 싶은 당당한 연애로 다가왔습니다.

트로트 선후배인 두 사람의 운명적인 첫 만남은 KBS2 불후의 명곡 녹화 현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를 회상하는 두 사람의 기억은 사뭇 달라 웃음을 자아냅니다.

은가은은 박현호가 녹화 내내 나만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촬영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전화번호를 따갔다고 폭로했고, 이에 박현호는 사실 은가은이 먼저 나에게 은근한 추파를 던진 줄 알았다며 귀여운 반박을 내놓았습니다.

시작에 대한 기억은 조금 달랐지만, 서로에게 자석처럼 강렬하게 이끌렸다는 팩트만큼은 확실했습니다.

본격적인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은가은의 용기 있는 문자 한 통이었습니다.

박현호는 어느 날 깊은 새벽에 은가은에게서 자니?라는 메시지가 왔다며, 바로 전화를 걸었더니 수줍게 보고 싶다고 말하더라고 고백했습니다.

평소 밀당을 전혀 할 줄 모르는 박현호의 투명하고 계산 없는 성격에 은가은 역시 마음을 완전히 열게 되었고, 두 사람은 서로의 가장 든든한 반쪽이 되기로 약속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 강남의 한 웨딩홀에서 백년가약을 맺으며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었습니다.

이날 결혼식은 대한민국 트로트계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해 마치 대형 시상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대세 가수 이찬원이 매끄러운 진행으로 사회를 맡았고, 트로트계의 대부 설운도가 묵직한 축사로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습니다.

여기에 손태진의 감미로운 축가까지 더해졌죠.

특히 신부 은가은이 아름다운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직접 노래를 부르며 입장하자, 신랑 박현호가 마이크를 이어받아 환상적인 듀엣 무대로 화답하며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결혼식을 완성했습니다.

트로트계 1호 연상연하 부부라는 멋진 타이틀을 얻은 두 사람의 결실이 더욱 값진 이유는,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힘든 시절을 위로해 준 구원자이기 때문입니다.

은가은은 2013년 발라드 가수로 데뷔해 오랜 무명의 설움을 겪다가 내일은 미스트롯2 최종 7위에 오르며 인생의 꽃을 피웠습니다.

박현호 역시 같은 해 아이돌 그룹 탑독으로 데뷔했으나 건강 문제로 탈퇴하는 아픔을 겪은 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불타는 트롯맨 최종 10위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닮은꼴 아픔을 겪고 정상에서 만난 두 사람은 이제 서로의 가장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 인생이라는 무대를 함께 달리고 있습니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이 보호되며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