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7형 발사는 핵무력 선제적 사용 시사" 위협

김지은 기자 2023. 3. 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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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7일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전날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은 핵무력을 언제든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폭발전야에 이른 조선반도정세의 근원을 론함'이란 논평을 통해 "우리의 핵 무력은 결코 광고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며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사용될 수 있으며 위험하게 확전되는 충돌이 일어난다면 전략적 기도에 따라 임의의 시각에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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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동신문 논평…"한반도에 물리적 충돌 발생할 수도"
"美 안보위기도 걷잡을 수 없는 파국에 놓이게 될 것"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지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3.03.17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17일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전날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은 핵무력을 언제든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폭발전야에 이른 조선반도정세의 근원을 론함'이란 논평을 통해 "우리의 핵 무력은 결코 광고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며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사용될 수 있으며 위험하게 확전되는 충돌이 일어난다면 전략적 기도에 따라 임의의 시각에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진행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발사훈련은 그에 대한 명백한 시사"라고 강조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선포한 '핵무력 법제화'를 거론하며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책동을 계속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해 나갈 것"이라면서 "누구든지 공화국의 자주권과 안전을 침해하려 한다면 우리 핵무력은 자기의 중대한 사명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통제불능의 위험천만한 상황에로 각일각 치닫고 있다"면서 "이 엄중한 사태는 전적으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하고 횡포한 반공화국 압살광기로 하여 빚어진 것"이라며 책임을 미국 측에 떠넘겼다.

이어 "만일 미국과 남조선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 움직임이 지금처럼 계속 방관시된다면 쌍방의 방대한 무력이 첨예하게 밀집 대치되여 있는 조선반도 지역에서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충돌이 현실로 되는 경우 지역의 안정은 물론 미국의 안보위기도 걷잡을 수 없는 파국적인 국면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를 반대하는 무모한 군사적도발과 전쟁연습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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