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기지서 SLBM 발사 준비 동향..軍 "대비태세"

서지영 2022. 9. 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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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즉 SLBM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이례적으로 대통령실이 먼저 이런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달에 열리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내용은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잠수함과 SLBM을 개발, 시험하는 시설을 갖춘 함경남도 신포 기지.

북한이 신포 기지 주변에서 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우리 군이 포착했습니다.

어느 정도 임박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기존 SLBM 발사 전 보이던 움직임과 비슷한 동향이 파악돼 주시하고 있으며,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이 같은 동향은 대통령실이 먼저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뒤 돌아오는 공군 1호기 안에서 참모들과 회의하는 모습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응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국방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다음 주 동해에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하는 미 항모강습단을 찾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강력 경고했습니다.

[이종섭/국방장관 : "여기서 훈련하는 이 모습 자체가 '힘을 통한 평화'를 위한 능력을 보여주고 의지를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북한이 핵무력을 법제화한 이후 첫 도발 움직임인데다, 연합훈련과 시점이 맞물려 있어 도발 수위와 의도가 주목됩니다.

[문근식/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이번에 한미 연합훈련이 재개되면서 북한은 미국이 제일 위협적으로 생각하는 SLBM을 활용해 한미연합훈련을 저지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2015년 5월, SLBM 시험 발사를 첫 공개한 북한은 윤 대통령 취임을 사흘 앞둔 지난 5월 7일까지 모두 9차례 시험 발사를 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김정현

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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