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시너지 없는’ 3파전…홍준표 쓸쓸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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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와 동향

대한민국을 들썩이는 온갖 이슈들, 하루하루 따라가기 벅차시죠? 우리 사회 '핵심 이슈'들과 ‘키맨’ 혹은 '핵관'(핵심관계자)들의 관련 발언과 움직임을 토마토레터가 매일 아침 요약/정리해드립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

1. 국힘 ‘시너지 없는’ 3파전…홍준표 쓸쓸한 퇴장
2. 이재명, 보수-비명계 아우른 통합 선대위 속도

1. 국힘 ‘시너지 없는’ 3파전…홍준표 쓸쓸한 퇴장

▶김문수
“더 험한 길이 많이 남았지만, 반드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겨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 (한동훈 후보에 대해) 미래가 창창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 (한덕수 대행과 2강 후보 간의 '원샷 경선' 시나리오와 관련해) 내용은 상당히 좋다. 아직 한 대행이 출마 선언을 안 했다. 제가 답을 드리는 것이 너무 앞서나가는 것도 같다.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이라고 본다.”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 2차 경선결과 발표 뒤 밝힌 소감에서

▶한동훈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반드시 이기겠다는 확신과 결기가 있다. 서서 죽겠다는 각오로 여러분을 위해 싸워서 반드시 이재명을 이기겠다. (김문수 후보에 대해) 생각이 좀 다른 부분이 있을지 몰라도 솔직하고, 애국하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선 똑같다. 이렇게 어려운 대선 상황 속에서는 김문수 후보님과 제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이인삼각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에게 맞서야 한다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문수 후보를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 –한동훈 국힘 경선 후보, 2차 경선결과 발표 뒤 소감에서

▶홍준표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지난 30년간 여러분의 보살핌으로 참 훌륭하고 깨끗하게 정치 인생의 문을 열어서 졸업하게 됐다. 정말 고맙다. 이번 대선에서 저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이제 저는 시민으로 돌아가서 시장통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 더이상 정치 안 하겠다.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겠다.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린다.” –홍준표 국힘 경선 후보, 2차 경선결과 발표 뒤 소감에서

▶안철수
“이재명 막는 데 힘을 바치겠다. 2강에 진출한 두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하고, 함께 경쟁한 홍준표 후보님 정말 고생 많으셨다. 오늘 저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누가 최종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의 승리고, 역사의 승리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국민과 함께 민생을 살피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겠다.” –안철수 국힘 경선 후보, 2차 경선결과 발표 뒤 소감에서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국민의힘 최종 2강에 ‘김문수-한동훈’이 맞붙게 됨. 국민의힘 후보들 가운데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렸던 김문수는 경선 후반으로 가면서 지지율이 추락하는 추세였는데, 한덕수 탓에 어찌됐건 2차 경선에서 반사이익을 누림. 즉, 당원들 중에 한덕수가 후보로 나서는 것을 원하는 이들이 한덕수와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김문수 쪽으로 표를 몰아준 것으로 보임. 특히 국힘 내부의 친윤 주류세력과 의원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물밑에서 움직인 것으로 알려짐. 다만, 자신을 한덕수 영입에 지렛대로 사용하려는 이런 결과를 김문수 쪽이 달가워해야 할 일인지는 모르겠음.

② 한동훈은 안철수를 제치고 계엄반대, 탄핵찬성 쪽의 확실한 주자로 자리매김을 했음. 향후 경선에서 탈락하더라도 (당내 세력 구도로 봤을 때 탈락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이긴 함) 찬탄 및 중도 확장을 바라는 당원들의 확실한 지지를 받으며 당내 권력 구도의 한 축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임. 즉 대선 이후에도 정치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명분과 세력을 구축한 셈. 다만, 한동훈은 자신을 적극 지지하는 ‘팬텀층’ 외엔 확장성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 걸림돌. 당내 다른 의원들과 친윤 주류세력들이 한동훈을 향해 가진 반감이 너무나 거세기 때문에, 대선 이후에도 당내 갈등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

③ 30년 세월, 정계의 풍운아로 살았던 홍준표 후보가 결국 어제 경선 패배를 끝으로 정계은퇴를 선언. 정치인의 은퇴 선언이야 언제든 번복될 수 있는 ‘가벼운’ 약속이지만, 아무튼 앞으로 펼쳐질 보수정당 미래를 보면, 홍준표가 다시 눈길을 줄 만한 여지조차 없어 보임. 그의 말대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보수정치를 향해 특유의 쓴소리, 입바른 소리도 좀 하며, 추하지 않고 점잖은 정치원로, 사회원로로 남아주시길.

④ 어제 2차 경선의 결과에 따라 이제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2파전이 아닌, 사실상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음. 한덕수-김문수가 거의 원팀처럼 협력을 할 테고, 이에 한동훈이 맞서는 2대 1의 싸움. 한덕수-김문수 2인조의 세력이 훨씬 세고, 최종 경선에서도 현재의 당원 50%, 여론조사 50% 구도에서는 김문수가 훨씬 유리한 상황. 당내 일각에서 ‘3자가 함께 하는 원샷 경선’이 언급되지만,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임. 한덕수가 당장 입당할 것 같지도 않고, 무엇보다 3자 대결을 하면, 한덕수와 김문수에게 표가 분산됨. 한동훈으로선 고마운 방식이나, 김문수나 한덕수가 이에 응할 리 없음. 결론적으로, 김문수-한동훈 대결의 승자와 한덕수가 다시 단일화 대결을 벌이는 시나리오가 유력.

⑤ 하지만 이 모든 시나리오가 별로 큰 의미가 있어 보이지 않음. 여러 차례 경선이 진행된다고 딱히 흥행이 성공해 지지율이 오를 것 같지도 않고, 외부에서 대기하고 있는 한덕수의 지지율이 합쳐졌을 때 유의미한 변화가 예상 되지도 않기 때문. 즉, 고만고만한 한자리 수 지지율을 가진 후보들끼리 경쟁한다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분위기라는 것. 더구나 한덕수의 경우, 자리를 박차고 나오는 게 현실화할 경우 지지율이 더 추락하고, 중도층의 반감이 오히려 국민의힘 쪽으로 이전될 가능성마저 있음.

2. 이재명, 보수-비명계 아우른 통합 선대위 속도

▶통합 선대위 참여 인사들
“전날 총괄선대위원장 제안을 받았고 수락했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언론과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될 가능성이 높은 분이니까 가능한 그 분이 좋은 대통령이 되게 하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통합의 가치를 지도자가 제시를 해줘야 하고, 그래서 국민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언론 통화에서

“경선 기간 동안에도 선대위에서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만큼 역할을 다 할 것” –김경수 전 지사 쪽 인사, 언론 통화에서
“비상계엄으로 치러지는 대선인만큼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다해야 하지 않겠나.” –김부겸 전 총리 측 인사, 언론 통화에서

“(이 후보와 지난 2월 비공개 회동 당시를 언급하며) 이재명의 왼쪽, 민주당 내 진보를 맡아달라’고 요청받았다. (내가) ‘레프트윙’의 역할을 더 탄탄하게 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선대위 합류) 제안이 와서 서로 의논 중이다.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박용진 전 의원,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
“출마 선언문을 준비하고 있다. 당을 중심으로 출마를 위한 실무 작업들도 진행 중이다.”, “이재명 후보가 민주주의나 법치주의를 위협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분이다. 사법리스크가 하나도 해결되지 않아 국가 리스크로 커질 것이다.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상고심 선고를 5월 10일 후보 등록 전에 내놔야 한다.” –이낙연 전 총리, KBS광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대법원 선고 관련)
“대법원이 조속한 판단을 내리기로 결정한 것은 다행이다. 이제는 뒤로 미룰 수도, 피해 갈 수도 없는 심판의 시간이 다가왔다.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날이 되어야 한다. 상식과 정의 그리고 법리에 합당한 판결이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선고는 이재명의 유무죄를 가리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흔들림 없이, 오로지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그 누구도, 어떤 권력도 법 위에 설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토마토레터의 관전평
① 대법원이 내일(1일) 오후 3시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의 선고를 하기로 전격 공지하면서, 민주당과 정치권 주변에 살짝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상황. 대법원은 이 대표 사건을 곧바로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지난 22일과 24일 연달아 심리를 진행한 뒤 곧바로 선고 날짜를 지정한 것인데, 지금껏 전혀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신속한 결정.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통상 한 달에 한 번 합의 기일을 열고 심리도 몇 달씩 하는 게 일반적이었음.

② 선고일을 이렇게 일찍, 그리고 이틀 전에 공지한 것은 이미 결론이 났다는 것인데, 그 결과를 미리 짐작할 순 없지만,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하려면 이 짧은 시간에 가능했을까 싶은 느낌적인 느낌도. 12명의 대법관이 각자 여러 의견이 있을 텐데, 12명이 합의해 2심의 선고 취지를 부정하고, 다시 법리적인 논리를 세우려면 두 번의 심리로는 부족하지 않았을까 싶다는 것. 또한 파기환송 판결문을 쓰는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하더라도 너무 촉박한 게 사실. 물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진 않지만, 50%에 달하는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대선 후보의 유죄 취지 판결문을 이렇게 촉박하게 쓸 경우, 국민적 반감도 만만치 않을 것. 대법원이 과연 이런 무리수를 둘 수 있을지도 의문. 물론 반대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는 무죄판결이라면, 판결문을 새로 쓸 것도 없으니, 짧은 기간 안에 선고를 하는 게 가능. 아무튼 내일 선고를 지켜볼 일. 설사 파기환송이 되더라도, 대선을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음.

③ 대법원 선고와는 별도로 이재명 후보는 보수인사와 비명계 인사들을 포괄하는 통합 선대위를 구성하며 이른바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중.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보수 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비명계이자 친노 인사로 꼽히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영입해 균형을 맞췄고, 경선 상대였던 김경수 전 의원도 공동 총괄선대위원장에 내정. 여기에 중도·보수 진영의 인물이 한두 명 더 참여할 것으로 전망. 보수 인사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거론되는 중. 둘 중 한 명이라도 더 합류한다면, 이 역시 상당한 중원 확장의 효과가 날 것으로 보임.

④ 민주당의 이런 통합 행보에서 유일하게 벗어나 있는 인사가 지난 대선 때 단독으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낙연임. 이낙연은 홀로 대선 출마를 준비하면서, 한덕수 쪽이 주도하는 반명 빅텐트에 의탁하려는 모양. 김대중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이래 민주당과 호남의 최대 수혜를 받으며 양지만 전전했던 인사가 왜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인지는 이해불가. 정치의 막바지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몸담았던 정당에 남아 경선을 치르고, 패배한 뒤 깨끗하게 정계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사례를, 이낙연은 본보기로 삼아야 함. 그래야 말년이 추하지 안하게 됨.

프리미엄 레터 뒷내용이 궁금하다면?


1. 투기성 자산 밈 코인, 정치로 영역 확대?
2. 우크라, 북·러 제재 강화 촉구
3.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 토마토Pick!

(사진 = 연합뉴스)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투기성 가상자산인 밈(meme) 코인이 정치의 중심으로 들어왔습니다. 한 국가의 수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밈 코인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홍보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여론조사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는데요. 오늘 토마토Pick에서는 정치권에서 모습을 드러낸 밈 코인과 그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선을 정리했습니다.

정치 밈 코인, 시총 4조 넘어

28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정치 밈 코인(Political Memes)의 시가총액은 약 4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행한 오피셜트럼프(TRUMP)가 시가총액 1위로 전체 80%를 차지했는데요. 이날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과 거래량을 확인할 수 있는 밈 코인은 100여개에 이릅니다. 여기에 집계돼지 않은 자산 수를 포함하면 전체 정치 밈 코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이죠. 사실상 정치 밈 코인 대장주 역할을 하는 오피셜 트럼프는 24일 오후 가상거래소 빗썸 기준 거래대금 2064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거래대금(1259억원)을 한때 추월한 바 있습니다

정치권에도 등장한 밈 코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홍보했던 리브라(LIBRA)는 정치 밈 코인 시총 7위를 기록 중인데요.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리브라가 아르헨티나 경제 성장에 도움을 주는 민간 프로젝트라며,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가상자산이라고 홍보한 바 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이 발행한 밈 코인 오피셜 트럼프의 상위 보유자 220명을 만찬에 초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발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실시간으로 220명의 순위표도 공개 중이죠.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매수를 유도하는 셈입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콘클라베를 앞두고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밈 코인을 이용해 차기 교황이 누가 될지 베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차기 교황 후보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가나의 피터 코도 아피아 턱슨 추기경 등 차기 교황 물망에 오른 다른 추기경들을 테마로 한 밈 코인도 최근 급등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정치 밈 코인 '효용론'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전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정치인들이 기존 광고 대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을 활용할 것이라며 정치 캠페인에서 밈 코인의 역할이 급격히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헤이즈 CEO는 블로그를 통해 “정치인 밈 코인 상승하면 사람들이 그를 신뢰한다는 의미고, 하락하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뜻”이라며 “정치인의 인기는 이제 신뢰할 수 없는 설문조사가 아니라, 사람들이 해당 후보의 토큰에 얼마나 투자하는지로 실시간 측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특정 정치 밈 코인의 등락이 기존의 여론조사 방식을 대체할 것이라고 본 것이죠. 아울러 그는 “여론조사는 필요 없다. 블록체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치 밈 코인 '무용론'

반면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시자는 오피셜 트럼프를 포함한 다른 정치적 밈 코인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대규모 정치 코인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무제한 정치적 뇌물 수수의 도구가 될 수 있다”라며 "정치인이 코인을 발행한다면,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코인을 보내지 않아도 그들에게 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죠. 부테린은 앞서 밈 코인을 비판하며 이러한 프로젝트 당사자와 사전 구매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밈 코인이 기능보다 이름과 키워드에만 집중한 코인인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김민승 센터장은 "밈 코인은 태생적으로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라며 "신규 발행 밈 코인은 변동성이 다른 가상자산의 수백, 수천 배 이상이 될 수 있으며, 발행한 지 오래된 밈 코인은 회복이 불가한 경우가 많다"라고 짚었죠.

(사진 = 연합뉴스)

국내에서도 활용 사례?

한편 이같은 정치적 밈 코인 활용 사례가 최근 국내에서도 포착됐습니다. 미국 UPI 등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DYC는 지난 2월 응답자가 자신의 정치 성향에 따라 ‘보수(Bo Su)’ 또는 ‘진보(Jin Bo)’ 코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개발사 측은 이 코인이 대통령의 분열적인 탄핵 재판 속에서 한국의 여론을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반영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블록체인 특성상 조작이 불가능하고 △참여자의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달려있으며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특정 정치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변동하는 각 진영의 코인 가격으로 여론 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죠. 다만 코인을 의견 표현의 수단으로 삼는 구조인 만큼 참여 계층과 경제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등이 한계로 꼽힙니다. 현재까지는 밈 코인의 내재적인 가치가 증명되지 않은 만큼, 섣부른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 브리핑

우크라, 북·러 제재 강화 촉구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화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양국에 대한 제재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28일(현지시각) 우크르인포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러시아와 북한에 압력을 가하고, 두 정권의 추가적인 밀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와 북한의 연대 강화는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안보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관련기사

트럼프의 대학 압박에
아이비리그, 공동 대응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정부의 계속된 압박에 공동 대응을 위한 비공식 단체를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각) 아이비리그 대학과 주요 사립 연구 대학 등 10개 가량 대학이 비공식 단체를 결성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원을 줄이고 학문 자율성에 침해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울러 행정부의 압력에 타협하지 않도록 서로 독려하는 취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기사

스페인·포르투갈, 정전 혼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철도와 항공 등 교통이 마비되고 일대에서의 혼란이 계속됐는데요. 거리의 신호등도 멈췄으며 에스컬레이터 운행도 정지됐습니다. 정전은 스페인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포르투갈도 리스본 등에서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포르투갈은 이번 사태의 원인이 스페인 쪽에 있는 걸로 보고 사태 파악에 나섰는데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섣불리 사고 원인에 대해 추측은 하지 말아달라”며 “지금은 복구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관련기사

텔레그램, 국내 범죄 연루자
1137명 IP·전화번호 넘겼다

29일 텔레그램 공식 봇채널 투명성 보고서(Transparency Reports)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지난 1분기에 한국 수사당국 요청 372건을 이행했습니다. 이와 관련한 이용자 수는 1137명인데요. 아울러 이들에 대한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와 전화번호를 우리나라 정부에 넘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텔레그램은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딥페이크 음란물 유포 사건이 알려진 후인 4분기부터 우리나라 수사당국 협조에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관련기사

청주 고교생 '흉기난동'
이유는 "학교생활 불만"

29일 청주흥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18)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A군은 전날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본인 재학 고등학교의 특수학급 교실과 복도에서 교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A군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며 대학 진학을 준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어머니까지 아파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관련기사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6월 28일부터 적용키로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도를 함께 시행하는 경기도, 인천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지난 24일 지하철 운임 조정안을 확정했습니다. 새 운임 조정안에 따르면 교통카드 기준으로 현행 1400원이었던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은 1550원으로 오릅니다. 또 청소년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어린이는 500원에서 550원으로 각각 인상되는데요. 앞서 서울 지하철 운행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는 대규모 적자를 이유로 여러 차례 요금 인상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의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손실은 전년보다 40% 증가한 7000억원 규모입니다.☞관련기사

SKT 해킹사태 여파
주말 알뜰폰 유심 매출 22배

SK텔레콤 유심 해킹사태 발생 이후 편의점의 알뜰폰 유심 매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28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유심 해킹사태가 발생한 이달 22일 이후 27일까지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가 판매 중인 알뜰폰 유심 매출은 전주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는데요. 특히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인 SK텔링크 유심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SK세븐모바일 알뜰폰 유심 2종을 판매 중인 GS25의 주말 이틀(26~27일) 동안은 전주 대비 무려 22배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죠. 이에 편의점들은 급증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유심 발주량을 늘리고 있습니다.☞관련기사

1분기 서울 '국평' 매매가 25%↑

29일 다방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의 전용면적 84㎡ 이상~85㎡ 이하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4억5981만원, 평균 전세 보증금은 6억5292만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매가는 25.5%, 전세금은 2.3% 상승한 수치인데요. 아울러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국민평형'의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28억8074만원)였는데요. 서울 평균을 100%라고 볼 때 197% 수준입니다. 전세금의 경우 강남구가 9억9590만원(서울 평균 대비 153% 수준)으로 가장 높았습니다.☞관련기사

국민 69.9% "직무급제 도입 찬성"

이는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조사한 결과인데요. 직무급제 도입에 반대하는 비율은 30.1%였습니다. 직무급제 도입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직무 전문성 강화(58.29%),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24%), 업무 생산성 극대화(15.86%)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직무급제 도입 반대 이유로는 임금 격차 심화(48.67%)를 우려하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직원들의 동기부여 한계(34%), 직무 변경 시 대응 어려움(1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습니다.☞관련기사


💡 당신의 생각은?

경기도의회가 민원인 폭언, 폭행 등 위법한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경우 소송 비용을 지원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합니다. 기존에는 의원이 법적 분쟁에 휘말려 수사를 받거나 기소, 피소됐을 때만 지원했는데요. 이를 두고 의원의 의정활동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과도한 지원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설문참여


🍀 독자들께 드리는 말씀

구독자분들의 사랑 덕분에 토마토레터가 다음카카오와 협업을 시작합니다. 토마토레터는 카카오채널에 2023년 9월 4일(월)부터 정식 발행하고 있습니다. 항상 발전하는 뉴스레터로 구독자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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