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테슬라 ‘저점 매수’ 통했다… 대부분 수익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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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일일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지지부진한 와중에도 '사자'를 이어갔던 서학개미(미국 주식 개인 투자자)들이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올해 들어 테슬라 주식 7억1477만달러(약 98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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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일일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지지부진한 와중에도 ‘사자’를 이어갔던 서학개미(미국 주식 개인 투자자)들이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은 밤사이 미국 나스닥시장서 260.48달러(약 35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새 주가가 21.92%(46.83달러) 올랐다. 테슬라의 이날 일일 주가 상승률은 2010년 6월 29일 상장일(40%)과 2013년 5월 9일 첫 분기 흑자 발표날(2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다.
테슬라 주식을 샀던 국내 투자자들의 평가 이익도 뛰었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등록한 투자자 19만6033명의 테슬라 주식 평균 매수가는 29만5717원, 평균 수익률은 21.56%다. 한 자릿수 퍼센트와 마이너스(-)를 오가던 수익률이 반등했다.
특히 투자자 대다수가 수익권에 진입했을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을 통해 테슬라 주식을 산 투자자 8만7928명 가운데 지난 23일 기준 평균 매수가 상위 10% 기준이 35만2752원인데, 이날 종가가 이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투자심리에 불을 댕겼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72달러라고 밝혔다. 시장이 예상했던 0.58달러를 웃돌았다. 테슬라의 ‘깜짝 실적’은 5개 분기만이다.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해외 주식으로 꼽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올해 들어 테슬라 주식 7억1477만달러(약 98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해외 주식 가운데 1위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주가 하락률이 14%에 달하면서 보관금액 기준으로는 미국 엔비디아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테슬라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로보택시(무인 자율 주행 택시) 공개한 뒤 실망감에 주가가 230달러대에서 210달러대로 주저앉았지만,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국내 투자자들은 ‘사자’에 나섰다. 결제일 기준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주식 순매수 규모는 2억2811만달러(약 3150억원)에 달한다.
다만 앞으로의 주가 흐름을 두고선 전망이 엇갈린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파이퍼샌들러 등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 확대(Over weight)’와 함께 목표주가를 310달러까지 끌어 올렸다. 반면에 JP모건과 번스타인은 목표주가를 135달러, 120달러로 제시하면서 ‘비중 축소(under weight)’를 조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7개 기관이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했는데 42%가 매수, 33%가 보유, 25%가 매도”라며 “평균 목표주가는 223.02달러로 현 주가를 15%가량 밑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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