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음식·숙박업계 손님 느는데 일손 없어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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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행동제한이 해제되고 여행이 증가하는 송년 시즌을 앞두고 일본의 음식점, 숙박업체의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NHK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방송은 "음식점 예약 사이트 핫 페퍼 구루메 집계에 따르면 23일 기준 12월 예약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2월의 69%까지 회복했다"며 "빠른 회복세에 따른 음식점의 인력부족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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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 호텔객실 80%만 간신히 운영”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익숙해진 4인 이하의 소규모 모임이 많아진 것은 인력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4인 이하 예약은 2019년 30.3%에서 올해는 58.1%로 증가했다. 손님 응대, 설거지, 청소 등의 일이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국내여행 지원, 관광목적 무비자 입국 허용 등으로 호기를 맞은 숙박업계도 일손이 없어 울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숙박업 종사자는 2019년 8월 66만명에서 올해 8월 51만명으로 줄었다. 기존 숙박업 종사자들이 코로나19 사태 때 다른 업종으로 이직했기 때문이다. 휴양지 오키나와(沖繩)현의 한 호텔 관계자는 신문에 “일할 사람이 부족해 객실의 80% 정도만 간신히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코쿠(帝國)데이터뱅크는 9월 실시한 조사에서 음식점의 77.3%, 호텔·여관의 62.3%가 비정규직 직원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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