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 논란, 대만 TSMC에도 불똥
일부 직원, 삼성과 유사한 파업 예고

한국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논란이 대만 반도체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인 대만의 TSMC 직원들이 회사의 성과급 삭감 소문에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대만 현지 언론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대만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자유시보에 따르면, ‘TSMC 대소사’ 등 TSMC 관련 소셜미디어 커뮤니티에는 오는 7월 지급될 연간 성과급이 최대 15% 삭감될 수 있다는 루머와 “파업하자”는 직원들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사측이 신규 인프라 투자에 들어갈 재원 마련을 위해 직원들의 성과급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자유시보는 “일부 TSMC 직원이 삼성전자와 유사한 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TSMC는 ‘영업이익 1% 이상’이라는 성과급 최저 기준만 정해놓고 매년 투자 계획과 성과 분배를 함께 이사회에서 정한다. TSMC의 한 직원은 “성과급 제도가 (사측이) 바꾸고 싶으면 바꾸고 변하고 싶으면 변하는 식이다. 신의라곤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성과급 축소 소문에 대해 TSMC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TSMC는 올 4월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7.5% 늘어난 4107억2600만대만달러(약 19조2000억원)를 기록하며 큰 이익을 내고 있다. 올해 설비 투자(CAPEX) 규모를 최대 560억달러(약 85조원)까지 높이고, 대만뿐만 아니라 미국·일본·유럽에 동시 다발적으로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미 무기 거래에 발끈한 북한 “‘자위적 억제력’ 강화할 것”
- 스페이스X, 단숨에 시총 6위... 머스크는 최초 조만장자 됐다
- 美 “이란, MOU서 무기한 핵 포기 약속… 단계별 경제적 보상”
- [C컷] 세월에 닳은 표면이 저마다 다르게… 얼굴이 된 제주의 돌
- [그 영화 어때] 죽은 아이가 AI로 돌아온다면, ‘상자 속의 양’
- [아무튼, 주말]#재벌회장들의몸을설계한남자#심판을심판한다
- [산업X파일] 330m 짜리 성벽같은 아파트 대문…‘위화감’과 ‘랜드마크’ 사이 문주 논란
- [산업X파일] 이승만 때 도입된 韓 첫 연구용 원자로, 외관 건물은 철거된다는데… 원자력계 “해
- 한 달 150만원이면 괜찮은데? 요즘 뜨는 실버타운의 수준
- 남편 재산은 어디에 숨었나… 시동생 명의 부동산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