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급 논란, 대만 TSMC에도 불똥

김성민 기자 2026. 5. 2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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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위해 성과급 15% 삭감설에 반발
일부 직원, 삼성과 유사한 파업 예고
대만 신주에 있는 TSMC 건물. /AP연합뉴스

한국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논란이 대만 반도체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인 대만의 TSMC 직원들이 회사의 성과급 삭감 소문에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대만 현지 언론이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대만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자유시보에 따르면, ‘TSMC 대소사’ 등 TSMC 관련 소셜미디어 커뮤니티에는 오는 7월 지급될 연간 성과급이 최대 15% 삭감될 수 있다는 루머와 “파업하자”는 직원들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사측이 신규 인프라 투자에 들어갈 재원 마련을 위해 직원들의 성과급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이다. 자유시보는 “일부 TSMC 직원이 삼성전자와 유사한 파업을 예고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TSMC는 ‘영업이익 1% 이상’이라는 성과급 최저 기준만 정해놓고 매년 투자 계획과 성과 분배를 함께 이사회에서 정한다. TSMC의 한 직원은 “성과급 제도가 (사측이) 바꾸고 싶으면 바꾸고 변하고 싶으면 변하는 식이다. 신의라곤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성과급 축소 소문에 대해 TSMC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TSMC는 올 4월 매출액이 1년 전보다 17.5% 늘어난 4107억2600만대만달러(약 19조2000억원)를 기록하며 큰 이익을 내고 있다. 올해 설비 투자(CAPEX) 규모를 최대 560억달러(약 85조원)까지 높이고, 대만뿐만 아니라 미국·일본·유럽에 동시 다발적으로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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