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굴욕!' 日 순위권 차지, 한국은 '명단 제외'...2030 월드컵 파워 랭킹서 '희비 엇갈렸다'

김경태 기자 2026. 7. 30.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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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미국 매체가 선정한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파워 랭킹에서 일본이 순위권에 오른 반면, 한국은 명단에 오르지조차 못했다.

미국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미리 보는 2030 월드컵 파워 랭킹을 공개하며 1위부터 15위까지의 국가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순위에서는 최근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유럽 강호들이 대거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회 정상에 오른 '우승국' 스페인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프랑스, 잉글랜드, 포르투갈이 그 뒤를 이으며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이자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는 7위에 머물렀다. 이들이 상위권에서 처진 까닭으로는 다음 대회에서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고령화되는 데다, 리오넬 메시가 2030년에는 43세가 돼 사실상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14위에 오르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일본을 14위에 배치한 이유에 대해 "'사무라이 블루' 일본은 다음 월드컵에 순조롭게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핵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온전하다면 또 한 번의 돌풍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의 평균 연령은 중간 수준(27.19세, 48개 팀 중 21위)이었으며, 대부분의 핵심 선수들은 이상적인 연령대에 속해 있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으로 모두 이탈한 엔도 와타루, 미토마 카오루, 미나미노 타쿠미를 부를 수 있었다면 그들이 과연 무엇을 더 보여줄 수 있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지도자 연속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일본은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끝으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물러난 뒤, 일본 U-23 대표팀의 오이와 고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아 일본 A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매체는 이러한 사령탑 승격 체제를 스페인과 비교하며 "이러한 연속성은 스페인에 얼마나 잘 작용했는지를 고려할 때 유용할 것이다. 스페인은 성인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 U-19, U-21 및 올림픽 대표팀을 차례로 지휘했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과 함께 2026년 대회를 제패한 바 있다"고 짚었다.

이처럼 일본이 차기 대회에서도 자리를 지킨 가운데, 한국은 순위권 내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이러한 이유로는 한국 축구의 최근 부진과 국제 대회에서의 성과 부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김민재, 이강인 등 에이스진과 오현규, 배준호, 옌스 카스트로프 등 유능한 신예들이 합류하며 '황금 세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조 편성 역시 개최국 멕시코를 제외하면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충분히 해볼 만한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졸전을 면치 못했고, 결국 1승 2패에 그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여파는 FIFA 랭킹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한국은 월드컵 종료 후 종전보다 7계단 떨어진 32위까지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만일 대표팀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현재의 부진을 이어간다면, 향후 2030 월드컵 무대에서도 저력을 보여주기 어려울 것이며 자연스럽게 국제 무대에서의 기대치 역시 한층 낮아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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