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에는 반찬이 유난히 빨리 상합니다.냉장고에 넣어뒀는데도 이틀 만에 시큼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래 반찬을 만들어온 분들은 원인이 대부분 다루는 방식에 있다고 말합니다.흔히 하는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먹던 젓가락을 그대로 넣는 습관입니다
가장 흔하고, 가장 큰 원인입니다.밥을 먹던 젓가락에는 입안의 세균과 침이 묻어 있습니다. 그 젓가락이 반찬통에 들어가는 순간 세균이 함께 들어갑니다.여름철 실온에서는 이 세균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통 전체가 며칠 만에 시큼해지는 이유입니다.먹을 만큼만 접시에 덜어놓고 드시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반찬통에 넣는 젓가락은 따로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따뜻한 상태로 뚜껑을 덮는 습관입니다
갓 만든 반찬을 바로 통에 담고 뚜껑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뜨거운 상태에서 뚜껑을 덮으면 김이 안에 갇혀 물방울로 맺힙니다. 이 물이 반찬 위로 떨어지면서 상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게다가 따뜻한 통을 냉장고에 넣으면 주변 음식 온도까지 올려버립니다.한 김 식힌 뒤 뚜껑을 덮고 넣으세요. 급하다면 넓은 접시에 펴서 식히면 훨씬 빠릅니다.

큰 통 하나에 몰아 담는 습관입니다
설거지를 줄이려고 큰 통 하나에 많이 담아두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런데 큰 통은 열 때마다 안쪽 전체가 바깥 공기에 노출됩니다. 꺼내 먹을 때마다 통 안 온도도 올라갑니다.결국 아직 손도 안 댄 아래쪽까지 함께 상하게 됩니다.며칠 안에 먹을 양만 작은 통에 나눠 담고, 나머지는 따로 두는 편이 낫습니다. 통은 조금 늘어나지만 버리는 반찬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먹던 젓가락 넣지 않기, 식혀서 덮기, 나눠 담기.세 가지 모두 돈이 드는 일이 아닙니다. 습관만 바꾸면 됩니다.오늘 저녁 반찬부터 한 번 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