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적발되면 끝?…해외서 접대 받은 LH직원 해임

정광윤 기자 2022. 11. 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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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투기 의혹이 터진 지난해부터 쇄신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해외출장 중에 하청업체로부터 관광비용까지 받아쓴 직원이 적발돼 해임된 것이 단독 확인됐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H 직원 두 명이 해외출장을 간 건 지난 7월입니다. 

약 일주일 간 벨기에와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공장을 가기로 한 날 개인관광을 했고, 심지어 그 비용은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장기간 동안 업체가 낸 식비, 렌트카, 관광비용은 모두 130만 원이 넘습니다. 

LH는 직원 두 명 가운데 상급자는 해임 조치했고, 하급자는 신입인 점을 감안해 감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LH는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비위행위는 엄중 처분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 역시 "선제적 감사를 통해 자체 적발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제주도 출장을 간 LH 간부 3명이 공식일정을 빼먹고 관광과 골프를 즐겼습니다. 

이 사실이 드러나고 여당과 정부의 질타가 쏟아지자 해당 간부들은 해임됐고, 사장까지 물러난 바 있습니다. 

[박상인 /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가 터졌을 때마다 조직 차원에서 개선을 하겠다는 게 사실상 안되고 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임직원이 9천 명에 달하는 거대 조직인만큼 개개인의 일탈을 모두 막을 순 없더라도 조직 차원에서 관행화된 문제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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