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통합우승” 삼성 “3위 징크스 깰 때”…여자농구 ‘봄’에 만개할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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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감독들이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6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정규리그 시상식 뒤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정규리그 1위팀 청주 케이비(KB)스타즈 김완수 감독, 2위 부천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 3위 용인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4위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4년 연속 정규리그 3위에 오른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징크스를 탈피할 때가 됐다. 하나은행의 돌풍을 잠재워보겠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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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팀 감독·선수 “각오” 다져

“통합우승 달성하겠다”(김완수 KB 감독)
“목표는 우선 1승”(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여자프로농구 감독들이 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6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정규리그 시상식 뒤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정규리그 1위팀 청주 케이비(KB)스타즈 김완수 감독, 2위 부천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 3위 용인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 4위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시상식에서 수상의 기쁨을 나누던 이들은 곧바로 결투 모드로 들어갔다. 2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김완수 케이비 감독은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인 만큼 우리 선수들의 실력도 만개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서 통합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시즌 중반까지 내내 1위를 지키다가 케이비에 자리를 내준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상대보다 스스로를 이겨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놀면서' 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4년 연속 정규리그 3위에 오른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징크스를 탈피할 때가 됐다. 하나은행의 돌풍을 잠재워보겠다”고 각오했다.
이번 시즌은 정규리그 막판까지 순위가 확정되지 않는 등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 부임(2012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가 최종전에서 골 득실까지 따져 4위로 막판 티켓을 거머쥐었다. 위성우 감독은 “이렇게 부담감 없이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것이 처음이라 내심 홀가분하다”면서도 “포스트시즌은 축제인 만큼 ‘박 터지게' 재미있는 경기를 해보고 싶다. 목표는 일단 1승”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단비 외에는 심성영 정도를 빼면 큰 경기 경험 있는 선수가 없다. 십시일반 김단비를 도와야 한다”며 절박한 심정도 표현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접전을 예고하듯, 미디어데이에서 입담 경쟁은 치열했다. 김완수 케이비 감독이 “벚꽃”을 언급하자, 우리은행 김단비는 “‘꽃길’을 ‘자갈길’로 만들어드리겠다. 케이비가 올라가더라도 쉽게는 올려보내지 않겠다”고 맞받아쳤다. 김단비는 케이비 박지수와 강이슬에게 ‘약점’을 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강이슬은 “요즘 단점이 없어서 고민을 좀 해봐야한다”며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주더니 “(단비) 언니가 수비할 때 힘으로 누르는 게 좀 버거운데 어떻게든 이겨내 보겠다”고 했다.
미디어관계자(47명)와 팬(336명)이 참여한 포스트시즌 설문조사에서는 미디어 93.6 %, 팬 66.4%가 케이비의 우승을 꼽았다. 케이비(미디어 100%, 팬 92%)가 우리은행을 꺾고, 하나은행(미디어 95.7%, 팬 85.4%)이 삼성생명을 꺾고 챔프전에 맞붙을 거라고 봤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숫자에 불과하다”며 최선을 다할 것을 각오했다.
2025~2026 여자프로농구(WKBL)는 8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케이비(21승9패)가 4위 우리은행(13승17패)과 맞대결하며,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하나은행(20승10패)과 3위 삼성생명(14승16패)이 격돌한다. 5전3선승제로, 1-4위는 8일, 2-3위는 9일 1차전을 시작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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