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토요타보다 2배나 더 팔리는 나라 한국, 그 이유는?

사진 : 렉서스 ES300h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한국은 2023년의 자동차 판매 대수가 약 173만대로 일본 시장의 약 40% 정도 시장이다. 그 중 토요타 브랜드는 약 8,495대. 점유율은 0.5% 이하로, 토요타가 판매 중인 전 세계 국가에서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다.

반면, 렉서스는 한국에서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렉서스는 한국에서 1만3,561대를 판매했다. 이는 토요타의 1.75배에 해당한다.

올해도 렉서스의 1-10월 판매량은 1만1,479대로 78,13대의 토요타보다 1.5배나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토요타는 연간 1천만 대 가까이 팔리는 범용브랜드이고 렉서스는 글로벌 판매가 70만 대 정도인 프리미엄 브랜드다.

객관적 시각으로는 잘 설명이 되지 않는 결과다. 이는 하차감을 중시하는 한국 특유의 자동차 문화 때문으로, 자동차에서 내렸을 때 느끼는 감정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차량에 대한 투자에 인색하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은 메르세데스, BMW, 렉서스, 볼보, 테슬라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수입차 상위권을 독차지하고 있고, 현대차와 기아도 4천만 원대 이상 고급 SUV와 세단이 주력 차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디 올 뉴 'LM 500h

올해 초 판매를 시작한 렉서스 LM은 구입 가격이 2억 원이 넘지만 챠량 인도까지 8개월을 기다려야 할 만큼 인기다.

렉서스의 국내 인기는 차량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도 이어진다. 서울 시내 잠실 롯데월드몰에 있는 커넥트투(CONNECT TO)는 렉서스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는 카페 라운지다. 이 곳은 연간 39만 명이 방문하고, 주말에는 하루 1,200명 정도가 찾는 핫플레이스다. 

이 곳은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젊은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젊은 농촌사업가를 지원하고 있다.

또, 장시간 시승을 할 수 있는 것도 커넥트투의 특징으로, 다른 프리미엄브랜드 차량과의 비교 시승도 가능해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