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독감 Q&A] "냉방병인 줄 알았는데 독감"…아이 고열, 그냥 넘기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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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은 겨울에만 걸린다는 것은 오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연중 감염될 수 있다.
그러나 아이가 갑자기 39도 안팎의 고열과 기침, 심한 몸살, 두통, 처짐을 보인다면 여름감기나 냉방병으로 단정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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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독감은 겨울에만 걸린다는 것은 오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연중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해외여행이 늘고 무더위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오히려 독감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
따라서 아이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기침을 단순 냉방병 등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최근 질병청 자료를 보면 여름 독감 외래는 유행기준 아래이지만 입원환자는 한 주 새 2.6배나 늘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과 함께 Q&A로 여름 독감에 대해 정리했다.
-여름 독감이 발병하는 이유?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으로 가을과 겨울에 크게 유행하지만 여름철에도 산발적인 감염과 집단발생이 가능하다. 감염 위험이 높은 여름철 환경은 ▲에어컨을 사용하는 실내가 장시간 밀폐되는 경우 ▲호텔·리조트·키즈카페·공연장·대중교통 등에서 밀접 접촉이 늘어나는 경우 ▲여행 중 수면 부족과 피로로 아이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여름캠프·학원·물놀이 시설 등에서 여러 지역의 아이들이 섞이는 경우 ▲발열이 있는데도 이미 예약한 여행이나 물놀이 일정을 강행하는 경우 등이 있다.
-여름 독감과 냉방병이 혼돈될때 어떻게 알수 있나
▶인플루엔자는 흔히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심한 피로감과 함께 기침·인후통·콧물 등의 증상을 보인다.
소아에서는 복통, 구토, 설사, 식욕저하가 동반될 수 있으며, 어린아이일수록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해 처짐이나 보챔으로만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이른바 냉방병은 특정한 감염병 진단명이 아니라 실내외 온도 차, 건조한 공기, 환기 부족 등으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통칭한다. 따라서 고열이 지속되거나 전신 상태가 뚜렷하게 나쁘다면 냉방병으로 자가 판단해서는 안 된다.
요즘처럼 폭염이 이어질 때는 보호자들이 독감을 먼저 떠올리기 어렵다. 그러나 아이가 갑자기 39도 안팎의 고열과 기침, 심한 몸살, 두통, 처짐을 보인다면 여름감기나 냉방병으로 단정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
-여름 독감이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픈 아이를 무리하게 이동시키거나 물놀이에 참여시키지 않는 것이 아이뿐 아니라 다른 가족과 이용객을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예방조치다. 여행 중에도 즉시 진료가 필요한 신호는 ▲고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이 갑자기 시작된 경우 ▲숨이 빠르거나 힘들어 보이고 가슴이 쑥쑥 들어가는 경우 ▲축 처지거나 깨우기 어렵고 반응이 평소와 다른 경우 ▲물을 잘 마시지 못하고 소변량이 감소한 경우 ▲심한 두통, 반복적인 구토 또는 경련이 나타난 경우 ▲입술이나 얼굴이 파래지는 경우 ▲열이 좋아졌다가 다시 오르면서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심해지는 경우 ▲영아, 만성 심폐질환·신경계질환·면역저하 등 고위험군 소아에게 독감 의심 증상이 생긴 경우가 있다.
-소아 여름 독감 예방수칙이 있다면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아이는 여행·캠프·물놀이 참여를 미루고 대중교통과 혼잡한 실내에서는 증상자가 마스크를 착용한다.
외출 후와 식사 전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린다. 냉방 중에도 일정한 간격으로 실내를 환기한다. 또한 컵·수건·식기·물병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수면을 유지하고 해열제로 열이 일시적으로 떨어졌다는 이유로 활동을 강행하지 않는다.
이어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여름철에는 인플루엔자뿐 아니라 파라인플루엔자, 리노바이러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등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가 함께 유행할 수 있어 증상만으로 원인 병원체를 구분하기 어렵다. 보호자는 병명 자체보다 아이의 호흡 상태, 의식, 수분 섭취와 소변량 등 전신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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