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출간' 이인규 "盧 사감 없어…왜곡된 사실 바로잡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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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이인규 변호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회고록을 출간한 배경에 대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전혀 사감(私憾)은 없다"면서 "너무 왜곡된 사실을 바로 잡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회고록에서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그 가족의 수뢰 혐의를 세세하게 언급하면서 이를 '다툼없는 사실'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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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치적 목적 없어, 국민 알 권리 위한 것…文, 사실과 다른 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이인규 변호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회고록을 출간한 배경에 대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전혀 사감(私憾)은 없다"면서 "너무 왜곡된 사실을 바로 잡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17일 뉴스1과 통화에서 "다른 정치적 목적은 없다. 문재인 정부 들어 미국에 갔을 때부터 사실을 바로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변호사는 오는 24일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조갑제닷컴·532쪽)를 출간한다.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이끌었던 이 전 부장은 노 전 대통령이 2009년 4월30일 검찰 소환조사 후 5월23일 서거하자 사표를 냈다.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8월 미국으로 떠났고 2019년 여름 귀국했다.
이 변호사는 회고록에서 당시 노 전 대통령과 그 가족의 수뢰 혐의를 세세하게 언급하면서 이를 '다툼없는 사실'로 규정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서 의견서 한 장 내지 않았고 수사 담당자들과 의견 조율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문 전 대통령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게 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과거 수사 내용을 밝히는 일에 부담은 없었는지 묻는 말에 "조금 느낄 수는 있지만 이미 공소시효가 다 끝났고, 역사적 사실을 밝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는 참여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한 사실,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조사 당시 '이 부장, 시계는 뺍시다. 쪽팔리잖아'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언급하면서 "그분이 이런 얘기를 할 정도면 저에게 악감정이 있는 사이는 아니지 않나"라며 "만나뵌 적은 없지만 TV 등을 통해 서로 간접적으로 알았을 것이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저서 '운명'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한 부분을 꼬집었다. 문 전 대통령은 '운명'에서 '검찰이 박 회장의 진술 말고는 아무 증거가 없다는 것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지적했고, 이 변호사를 '오만하고 거만하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문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고 사실과 다른 말을 하는 것을 비판한 것"이라며 "정치인이나 공무원은 국민 앞에서 정직해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또 "검찰 수사를 원망하거나 비난하고 싶지 않다고 하는 분이 (검찰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했다고 하니까 당혹스럽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을 억울한 죽음으로 몰고 간 정치검사가 검사정권의 뒷배를 믿고 날뛰는 행동"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것이며, 정치검사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을) 두 번 죽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진실을 밝히는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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