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속에서도 공 선택 중요" 한 시즌 반만에 첫 결승...대관식 놓쳤지만 성장한 한지은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이번 4차 투어 LPBA 결승전은 뚜렷한 타이틀로 소소한 화제를 모았다. 현재 LPBA를 대표하는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LPBA의 미래를 짊어진 '공주'로 불리는 한지은(에스와이)의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한가위' 결승전서 김가영(하나카드)이 한지은(에스와이)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10-11 11-4 11-7 6-11 6-11 11-10 9-7)으로 승리, 개인 통산 9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개인 통산 14번째 결승, 그리고 9번째 우승을 거둔 김가영은 직전까지 최다승을 거둔 프레드릭 쿠드롱(8승)의 기록을 깨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김가영은 24-25시즌 두 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64강 탈락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하노이 오픈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도 곧장 우승까지 직진했다.
이 날 프로 첫 결승에 진출, 준우승을 차지한 한지은은 23-24시즌 아마추어 1위 타이틀로 LPBA로 전향했다. 데뷔 시즌은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8강에 두 차례,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월드챔피언십에서는 4강에 오르며 기량을 입증했다.
24-25시즌에는 출발이 느렸다. 3연속 32강에서 탈락하며 잠시 정체가 찾아왔다. 하지만 이번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단숨에 결승까지 오르며 진정한 실력을 발휘했다. 무관을 탈출하며 '여왕 대관식'을 치르는데는 실패했지만 LPBA의 훗날을 짊어질 차세대 선수임을 입증했다.
경기 후 한지은은 "결승이 처음이라 떨렸다"며 "사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기대하지는 못했다. 24-25시즌 3개 투어 모두 32강서 떨어졌다. 그래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이번 대회에서 예상치 못하게 결승까지 와서 기뻤다. 아쉽게 준우승으로 끝났지만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대회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하 한지은 일문일답
경기 중에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 경기하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경기에 영향을 줄 것 같았다. 계속 '할 수 있다'고 되뇌면서 임했다. 긴장 속에서도 확실하게 공을 선택하고 어드레스해야 한다. 아직 부족하다. 긴장하면 머리가 하얘진다. 세트스코어 3-3까지는 잘 만들었는데 (결과가) 아쉽게 끝났다.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준우승)을 기록했다. 에스와이 동료들의 코칭을 받았는지?
- 경기 전날도 에스와이 선수들과 밥을 같이 먹었다. 동료들이 "편하게 쳐라. 하던 대로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경기 전에는 기술적인 코칭은 필요하지 않다. 평소 연습할 때 코칭이 필요하다. 기술적인 부분은 투어 전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 투어 기간에는 멘탈,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데뷔 시즌부터 주목받았지만 기대만큼 잘 풀리지는 않았다. 이번 준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는지?
- 프로 무대의 모든 게 낯설었다. 테이블과 공에 적응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쓰던 큐도 바꿨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24-25시즌 전에 큐를 또 바꿨다. 큐를 바꾼 지 6개월 정도 됐다. 그래도 굉장히 빠르게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PBA 결승과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결승전을 모두 경험했다. 두 대회를 비교한다면?
- PBA 투어에서 훨씬 더 긴장할 수밖에 없다. 분위기부터 다르다. 환호성, 박수 소리, 장내 방송 등. 한 시즌 반을 치르면서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했다. 첫 결승 무대에는 적응이 덜 됐다. 그럼에도 23-24시즌 월드 챔피언십에서 더 많이 긴장했다. 당시 훨씬 못 쳤던 기억이 난다. 그때 긴장도가 100점이라면, 지금은 40점에서 50점까지 줄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스폰서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 또 늦은 시간까지 응원 와준 가족과 지인분들, 경기를 시청해 주신 당구팬 분들께도 감사하다. 다음에는 마이크를 잡고 인사드릴 기회를 잡아보겠다.
사진= MHN스포츠 DB,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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