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쏘렌토의 할아버지라는” 2002년 데뷔한 '단종 국산 프레임 SUV'

요즘 도로에서 가장 흔한 중형 SUV를 꼽으라면 단연 쏘렌토가 떠오른다. 그런데 그 이름이 처음 세상에 나온 건 2002년, 지금과는 전혀 다른 정통 프레임 구조의 SUV였다. 오늘은 그 출발점인 기아 쏘렌토 1세대(BL)를 돌아본다.

프레임 바디로 시작한 쏘렌토

1세대 쏘렌토는 사다리꼴 프레임 위에 차체를 얹은 보디 온 프레임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국산 SUV 시장의 주류였던 정통 SUV 문법을 그대로 따른 셈이다. 덕분에 험로 주행과 견인에 강하다는 이미지를 얻었다.

2.5 디젤과 사륜구동

주력 파워트레인은 2.5리터 커먼레일 디젤 엔진이었고, 파트타임 사륜구동 사양도 선택할 수 있었다. 넉넉한 토크로 짐을 싣거나 캠핑을 다니는 가장들에게 사랑받았다. 이후 연식 변경을 거치며 출력과 편의사양도 꾸준히 보강됐다.

2009년 2세대로 바통 터치

쏘렌토는 2009년 2세대(쏘렌토R)로 넘어가면서 모노코크 구조로 성격이 크게 바뀌었다. 그래서 1세대는 쏘렌토 역사에서 유일한 프레임 SUV로 남게 됐다. 각진 차체와 단단한 프레임을 기억하는 팬들이 여전히 적지 않은 이유이다.

기아 쏘렌토 1세대는 지금의 세련된 쏘렌토와 달리 정통 SUV의 뼈대를 가진 모델이었다. 국산 중형 SUV 대중화의 출발점을 이해하고 싶은 분이라면 한 번쯤 다시 볼 만한 차이다. ※ 본 글은 단종 차량의 연혁·제원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중고 매물의 상태와 시세는 연식·주행거리·관리 이력에 따라 크게 다르니 구매 전 반드시 성능점검기록부와 실차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