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난데없이 "우이우이" 괴성에 교사 '조롱'···고교생 충격 영상 '공분'

김경훈 기자 2024. 10. 1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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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갑자기 책상 위로 올라가 괴성을 지르고, 교사를 조롱하는 학생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0일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에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학생이 수업 시간 중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의자 위로 발을 올리더니 "우이우이우이~"라며 의미를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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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서울경제]

수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갑자기 책상 위로 올라가 괴성을 지르고, 교사를 조롱하는 학생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0일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에서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학생이 수업 시간 중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의자 위로 발을 올리더니 "우이우이우이~"라며 의미를 알 수 없는 괴성을 지른다.

해당 학생은 교사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책상 위에 올라가서는 조롱하는 듯한 몸짓을 했고, 교사를 향해 일본어로 '바보'를 뜻하는 단어를 외치며 수업을 방해하기도 한다.

영상을 제보한 학생은 "수업 중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는 '내가 우리 반에서 제일 잘나간다', '너와 난 다르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며 "한때 지하철이나 마트에서 갑자기 일어나 괴성을 지르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의 기이한 행동을 촬영해 SNS에 올리는 게 유행이었는데 그게 최근 다시 유행하는 것 같다"고 제보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기강 잡기'라고 표현하면서 '나는 다른 학생과 다르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했다.

범죄심리수사 전문가인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주목적은 튀는 행동을 통해서 남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심리"라며 "인간으로서의, 정상인으로의 삶을 벗어나는 궤도 이탈을 통해 찍고 올리는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오 교수는 "학생 인권이라는 개념 아래에 제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이 안 되니까 저런 짓을 하는 것"이라며 "선생님 앞에서도 그렇게 한다는 건 무서운 사람이 없다는 거다.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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