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로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찾는 제로 음료.
하지만 그 속에 들어 있는 성분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연구는 이 음료 속 대체당이 남성 생식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경고하고 있다.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자.
수크랄로스가 정자 관련 세포에 미친 영향

대만 타이페이 영양·건강 과학 대학과 미국 시카고대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수크랄로스의 영향을 관찰했다.
두 달간 수컷 쥐에게 이 성분을 투여한 결과,
남성 호르몬을 만드는 라이디히 세포와 정자 형성에 관여하는 세르톨리 세포의 생존율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또한 고환 조직 손상, 호르몬 교란, DNA 손상, 자가포식 기능 억제 등 다양한 부작용을 확인했다.
이는 수크랄로스가 단순한 감미료를 넘어 생식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사람에게도 같은 결과? 신중한 해석 필요

이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기 때문에,
인간에게도 동일한 영향을 준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연구진 역시 쥐가 섭취한 수크랄로스의 양이 일반적인 사람의 섭취량보다 많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렇다고 해서 무시할 수는 없다.
일부 사람들은 대체당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섭취했을 때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여러 종류의 인공감미료를 함께 섭취할 경우, 누적 효과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현재 권장 섭취량과 현실

국내 기준으로 수크랄로스는 체중 1kg당 15mg, 아세설팜칼륨은 9mg까지 섭취 가능하다.
체중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제로 음료 15~20캔이면 이 한도를 넘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 이만큼 마시는 경우는 드물지만,
다양한 제품을 통해 감미료가 중복 섭취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감미료에 민감한 사람은 적은 양에도 반응할 수 있어 개인별 조절이 중요하다.

Copyright © 오늘뭐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