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스타셰프들과의 경쟁, 내가 잃을 건 없겠더라” (뉴스쇼)

[뉴스엔 이민지 기자]

요리하는 돌아이가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월 9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 강승원,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가 출연했다.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는 최종 TOP4에 오른 것에 대해 "전혀 예상 못했다. 겸손이 아니라 1차전만 살아남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를 묻자 윤남노는 "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조금 힘들다. 지하철에서 내려야 되는데 사진 찍으면 그러다가 놓친다"며 "나도 이러면 연예인들은 더 힘들지 않을까? 요즘에는 택시도 번갈아가면서 탄다"고 밝혔다.

윤남노는 "나는 사실 경연대회 경력자"라며 "'마스터 세프'에서 정말 호평을 받다가 완전 추락한 케이스여서 약간 그거를 만회하고자 했다. 그런데 그때도 난 중간 정도 포지션이었다. 요리를 잠깐 안 하고 다시 도전했는데 그때 그 기억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일만 하다가 무료한 일상에서 약간 그런 것들이 다가오는 게 굉장히 용기를 많이 얻었다. 유명해지고 싶어서 나갔던 게 아니라 그냥 하고 싶은 요리를 하고 싶어서. 사실 레스토랑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이거는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윤남노는 에드워드 리, 최현석, 여경래 등 스타 셰프들과의 경쟁에 대해 "이분들과 요리로 대결한다고? 그러니까 잃을 건 없겠다. 내가 지더라도 조금 멋있게 떨어질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중,고등학생 때 이미 요리 자격증을 5개를 딴 윤남노는 대학교 조리학과를 나왔고 신라호텔 외식사업부 최연소 합격 기록도 가지고 있다. 윤남노는 "당시에는 미슐랭 가이드도 없었고 그런데 내가 붙을 줄 몰랐다. 막 엄청 어렵다고는 생각 안 하는데 어리니까 그냥 말 잘 듣겠거니 해서 뽑지 않았나"라며 "내가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 다른 일 하다가 요리한 줄 아는데 생각보다 요리를 오래 하셨네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남노는 "아버지는 트럭을 모셨고 어머니는 작은 냉면집을 운영하셨다. 내가 막둥이인데 누나랑 10살 차이 나고. 혼자서 끼니를 챙겨먹어야 했다"며 "요리를 시작한 건 중학교 때 어머니가 암 판정 받으시고 가게를 지킬 사람이 필요했는데 마침 난 공부에 취미가 없었고 가게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이야기 하던 윤남노는 "어머니가 (방송 보고) 되게 좋아하셨다. 그런데 어머니가 보시는 방송에서 욕, 비속어를 많이 써서...그런데 이건 스스로한테 한거다"고 강조했다.

윤남노는 "요리하는 돌아이에게 요리란?"이라는 질문에 "조금 부끄러운데 어머니다. 어머니 때문에 시작을 했고 아직까지 이어가고 있다"며 "너무 효자인척 한 것 같은데 엄마한테 그렇게 잘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감사하다"고 애정을 전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