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1년 만에 양산에 돌입해 내년에 국내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소형 전기 SUV
2023년 여름 공식 공개 이후 양산 및 출고 일정이 지연되었던 볼보의 소형 전기 SUV, EX30이 올해 연말부터 첫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이 모델은 현대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3, 지프 어벤저와 경쟁하며,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전망이다.
국내 고객들에게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30, 출시와 인도 일정의 변동 배경
EX30은 2022년 11월 티저 이미지로 최초 공개되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듬해인 2023년 6월 밀라노에서 전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소형 전기 SUV로서 중국 내 3개 공장에서 양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한 리콜 조치가 인도 일정을 지연시켰다.
구체적으로, 시동 시 속도계가 사라지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생산된 7만 1,956대 전량에 대해 리콜이 실시되며 인도 시점이 늦춰졌다.
국내 출시 트림 및 가격 설정
출시 당시, 볼보 코리아는 국내 고객들을 위해 사전 계약을 진행하며 EX30의 두 가지 트림 ‘코어’와 ‘울트라’의 가격을 각각 4,945만 원과 5,516만 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그러나 글로벌 인도가 지연되며, 국내 출고 역시 연기되었다. 현재는 연말부터 일부 시장에서의 첫 인도를 시작하며, 국내 인도는 2024년 2월쯤으로 예정된 상태다.
이는 국내 보조금 정책 개편이 2월 중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의 관세 부담 경감 위한 생산 조정
한편, EX30의 미국 수출은 원래 중국에서 생산된 물량을 수입할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따른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벨기에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런 조치는 미국 수출 시장의 관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북미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볼보 EX30의 국내 고객 인도는 연기된 출고 일정으로 인해 내년 초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볼보 코리아는 국내 사전 예약 고객들을 위한 출고 계획을 2024년 초로 잡고 있으며, 이는 공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EX30의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되면, 현대, 기아 등과 함께 소형 전기 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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