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 강아지가 휙 돌아서거나 보호자의 부름을 무시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마치 삐진 듯한 행동을 보이는 강아지, 과연 강아지도 사람처럼 서운함을 느끼고 삐지는 걸까?
이번 기사에서는 강아지가 보이는 ‘삐짐’ 같은 행동의 진짜 의미와 보호자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에 대해 알아본다.
강아지도 삐질까?

강아지는 다양한 감정을 느끼지만, 인간처럼 ‘섭섭함’이나 ‘서운함’의 감정으로 삐지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강아지가 보이는 ‘삐진 것 같은 행동’은 사실 불안함이나 두려움의 표현일 가능성이 크다.
강아지는 일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는 동물이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변화나 보호자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보호자가 갑자기 큰 소리를 내거나 실수로 강아지의 발을 밟았을 때, 강아지는 놀라거나 위협을 느끼며 회피하는 행동을 보인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이런 반응이 삐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강아지가 삐졌다고 느낄 수 있는 순간

보호자가 강아지가 삐졌다고 느끼는 대표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다.
✅ 실수로 강아지를 밟았을 때
강아지의 발이나 꼬리를 실수로 밟았을 경우, 강아지는 순간적으로 놀라거나 아파할 수 있다. 이때 보호자가 재빠르게 미안하다는 표현을 하더라도, 강아지는 당분간 거리를 두려 할 수 있다.
✅ 큰 소리로 혼을 냈을 때
강아지는 보호자의 목소리 톤과 감정을 예민하게 감지한다. 갑자기 화난 목소리로 혼이 나면 강아지는 위축되거나 보호자를 경계할 수도 있다.
✅ 오랜 시간 혼자 있었을 때
강아지는 사회적인 동물이다. 보호자가 오랜 시간 집을 비우고 돌아왔을 때, 강아지가 무심한 태도를 보이거나 회피하는 듯한 행동을 한다면 보호자에 대한 서운함보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 행동일 가능성이 높다.
강아지가 삐졌을 때 보이는 행동

강아지가 ‘삐진 것처럼’ 보이는 행동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부르면 쳐다보지 않음
보호자가 부르는데도 강아지가 무시하고 다른 곳을 바라보거나 자리를 피한다면, 보호자에게서 거리를 두고 싶은 감정일 수 있다.
쓰다듬는 것을 거부함
평소에는 보호자의 손길을 좋아하던 강아지가 갑자기 스킨십을 피하거나 도망친다면, 아직 경계를 풀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
식욕 감소
강아지가 평소 좋아하던 간식을 거부하거나 사료 섭취량이 줄어들었다면, 보호자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 이런 행동이 지속되면 분리불안이나 강아지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강아지와 화해하는 방법

강아지가 삐진 듯한 행동을 보일 때, 보호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강아지가 다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보자.
1) 강아지 상태 먼저 확인하기
실수로 강아지를 다치게 했을 경우, 우선 강아지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가 계속 아파 보이거나 행동이 평소와 다르다면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만약 단순히 놀란 상태라면 강아지가 스스로 진정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이때 보호자가 강제로 스킨십을 하거나 계속 다가가면 오히려 더 불안해질 수 있다.
많은 보호자들이 강아지에게 “미안해”라고 말하지만, 사실 강아지는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오히려 보호자가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반응하면 강아지는 더욱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 차라리 평소처럼 차분하게 행동하는 것이 강아지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강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강아지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 산책하기: 강아지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로, 보호자와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 장난감 놀이: 평소 즐겨 놀던 장난감을 이용해 놀이를 하면 강아지는 보호자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다시 형성할 수 있다.
✔ 간식 주기: 강아지가 좋아하는 간식을 주며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강아지는 보호자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물이다. 보호자가 강아지가 삐졌다고 생각할 때, 실제로는 불안하거나 위축된 상태일 수 있으므로, 강아지의 감정을 배려하며 적절한 대응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가 삐진 듯한 행동을 보인다면, 강아지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좋아하는 활동을 함께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회복해보자. 보호자의 세심한 배려가 강아지의 행복한 생활을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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