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검색된 단풍 명소?" 500년 단풍나무가 지키는 1,400년 고찰

가을 백양사 / 사진=한국관광공사 두드림

가을은 유독 산사와 어울립니다.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백양사(白羊寺)는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가을 여행지입니다.

백제 무왕 33년(632년)에 창건된 이래 14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유서 깊은 사찰로, 지금은 대한불교 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이자 고불총림의 위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참선과 경전 교육, 계율 수행이 함께 이루어지는 큰 사찰로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불교 수행의 중심지라는 의미가 깊습니다.

백양사 단풍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송재근

백양사는 처음 ‘백암사’라는 이름으로 세워졌고, 고려 시기에는 ‘정토사’, 조선 말기에는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름에는 전설이 깃들어 있습니다.

옛날 흰 양이 스님 곁에 나타난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산 이름도 백암산에서 백양산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단풍길 따라 걷는 가을 산책

백양사 단풍 쌍계루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백양사는 내장산국립공원 남쪽 백암산 자락에 자리합니다. 국립공원 매표소에서 사찰까지는 약 1.5km 거리.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으며, 물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단풍 숲길은 그 자체로 힐링입니다.

이 숲에는 수령 500년이 넘는 갈참나무와 단풍나무가 많고,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700년 된 갈참나무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을 절정기(10월 말~11월 초)에는 산 전체가 붉고 노랗게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쌍계루와 단풍, 백양사의 대표 풍광

백양사 가을철 관광객 / 사진=한국관광공사 두드림

사찰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건물은 쌍계루입니다. 두 줄기의 계곡물이 만나는 자리에 세워진 누각으로, 징검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은 백양사의 대표적인 장면입니다.

붉게 타오르는 단풍나무, 물가의 수양버들, 그리고 계곡물에 비친 쌍계루의 자태까지 어우러지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합니다.

고려의 충신 정몽주가 이곳 풍광을 노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경치가 빼어납니다.

교통과 이용 정보

백양사로 가는 연못 다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자가용: 내장산국립공원 백암·남창지구 주차장 3곳 무료 운영 (단풍철엔 빠른 만차 → 일찍 도착 권장)
🚆 기차: 장성역 하차 → 버스(약 15분) 또는 택시(12km) 이용
🚌 버스:
장성사거리버스터미널 출발 군내버스 (07:50 첫차 ~ 16:10, 약 1시간 간격 / 막차 17:00)
백양사 직행버스 (10:55, 13:05, 14:15, 16:15, 19:30 출발)
☎ 문의: 백양사 종무소 (061-392-0100)

백양사 가을 절경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짧은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 백양사는 가장 빛납니다. 고찰의 고요함과 가을 숲의 화려함이 겹쳐지는 순간, 그 풍경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Copyright © 여행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