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이었으면 죽었을 것"…'폐섬유증' 문단열·유열, 가족이 함께한 투병 [MD이슈]

강다윤 기자 2023. 11. 21. 11: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강사 문단열·가수 유열, 폐섬유증 투병
유열, 아내·5살 아들과 제주서 돌집살이
문단열 "아이들이 있어서 살았다" 고백
스타강사 문단열, 가수 유열. / 문단열,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스타강사 문단열과 가수 유열이 폐섬유증 투병을 고백했다. 이들의 곁에는 가족이 함께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에는 '충격! 가수 유열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유열이 전도사로 나서 교인들 앞에서 간증하고 찬양하는 모습이 담겼다.

가수 유열. / 유튜브 채널 '에덴교회 0691TV' 영상 캡처

해당 영상에서 유열은 몰라보게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그저 열심히 바쁘게 사는 게 좋은 줄 알고 참 바쁘게도 스케줄 속에 나를 몰아넣었다. 가수만 하지 않았다. 가수, DJ,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에 각종 행사에 어린이 뮤지컬까지 만들었다"며 지난날을 되돌아봤다.

이어 "6년 전부터 건강에 이상신호가 왔다. 성대 역기능에 폐섬유증도 찾아오고 이후에는 폐렴도 겪게 됐다. 그래서 급 다이어트가 됐다"며 "가수면서 라디오 DJ이던 나는 호흡도 힘들고 기침도 했다. 목이 간지러우니까 말도 노래도 쉽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모든 일을 내려놨다. 그러다가 아내가 나를 똑바로 보고 '여보, 당신 그러다가 큰일 나. 이제 그만 내려놔'라고 했다. 다 내려놓고 5살 아들과 함께 제주도로 1년 살이를 했다. 100년 된 시골 돌집을 빌려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삶에서 처음으로 가져보는 빈 시간이었다. 처음엔 너무 어색했다. 아내 표현대로 나는 정말 놀아보지 못한 사람 같았다. 처음으로 나를 오롯이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한편 유열은 지난 1986년 MBC 대학가요제로 데뷔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을 진행하며 라디오 DJ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별이래', '화려한 날은 가고'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5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뒀다.

스타강사 문단열.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지난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스타강사 문단열이 출연했다. 그는 사업 실패로 30억 빚을 졌던 사연과 대장암 극복 뒤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양양에 거주하며 회복 중임을 고백했다. 

문단열은 "장사가 잘 됐는데 사업이 세 번 망했다. 매번 매출이 나왔다. 팔렸는데 관리가 안 돼서 망가지고 관리가 안 돼서 망가지는 게 계속 가다 보니까 빚이 불고 불고 불어서 이만큼 올라갔다. 그래서 그 빚을 갚느라고 내가 25년을 썼다"며 30억에 달했던 빚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그 고생을 하고 병에 걸리면서까지 사업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았다. 건강도 그래서 그런 거다. 그 스트레스를 20년 동안 받으면 암에 걸린다. 그래서 중병에 두 병 걸렸다. 10년 전에 암에 걸렸고 최근에 폐섬유증에 걸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25년을 고생했다 그러면 이게 무슨 뜻이냐면 (빚을 갚는 게) 내 나이 50살에 끝났는데 청춘이 다 없어진 거다. 남들이 볼 때는 아파서 콜록콜록하고 화려한 인생"이라며 "그건 감사한데 그 인생의 이면에는 애들이 있어서 살았지 내가 싱글이었으면 죽었을 것"이라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