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어나는 강원대 외국인 유학생…주거 등 대책은 '부족'
학교 인근 방 구하기 어려워…언어 등도 문제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대가 해마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늘어나는 학생 수만큼 주거와 생활면에서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뉴스1 취재에 종합하면 강원대에서 유학 중인 학생은 2022년 745명, 2023년 794명, 작년 1108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강원대 유학생은 학부생, 대학원, 교환, 어학 유학생으로 구분된다. 특히 이 가운데 대학원생은 2022년 326명, 2023년 360명, 2024년 554명으로 크게 늘었다.
강원대는 지난 2022년 10월 글로벌문화융합학과를 신설하고, 2023학년 1학기부터 외국인 유학생 대학원 신입생을 모집, 운영 중이다. 또 작년 4월엔 글로벌융합학부를 신설하고 1학기부터 외국인 유학생 학부생 신입생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강원대는 'KNU 글로벌 인재네트워크센터'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중국 유학생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주거와 식당 등은 유학생 증가에 따른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경우 학교 인근에서 자취하려고 해도 인근에 방이 없어 구하지 못하거나, 언어와 생활 등에서 불편을 느껴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열린 '미래로의 동행: 글로벌 인재와 지역 상생 컨퍼런스'에서도 무분별한 외국인 유학생 확대를 우려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민정 이민정책연구원 박사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이민정책 동향 및 유학생 정착'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단순히 대체 인구 유입 개념이 아닌 우리 사회에 함께 사는 통합까지를 고려한 정교한 이민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희철 강원도의원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정주를 위한 의회의 역할'에 관한 발표에서 "유학생 증가로 인한 언어·문화 차이로 갈등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 "사회 통합이 미흡할 경우 유학생 유치 효과가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대 관계자는 "늘어나는 외국인 유학생만큼 생활 지원, 한국어 향상지원,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주거와 음식, 생활에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유학생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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