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수상은 특별…계속 책 속에서 독자들 만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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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거 같다"고 말했다.
한강은 "노벨 위원회에서 수상 통보를 막 받았을 때는 사실 현실감이 들지는 않아서 그저 침착하게 대화를 나누려고만 했다"며 "전화를 끊고 언론 보도까지 확인하자 그때에야 현실감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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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거 같다"고 말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작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한강이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국내 외부 행사에 참석해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강은 "노벨 위원회에서 수상 통보를 막 받았을 때는 사실 현실감이 들지는 않아서 그저 침착하게 대화를 나누려고만 했다"며 "전화를 끊고 언론 보도까지 확인하자 그때에야 현실감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날 밤 조용히 자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으로 이후 제 개인적 삶의 고요에 대해 걱정해 주신 분들도 있었는데 그렇게 세심히 살펴주신 마음들에도 감사드린다"며 "저의 일상이 이전과 그리 달라지지 않기를 저는 믿고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이니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강은 "지금은 올봄부터 써온 소설 한 편을 완성하려 한다"며 "바라건대 내년 상반기에 신작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소설을 완성하는 시점을 스스로 예측하면 늘 틀리곤 했기에 정확한 시기를 확정 지어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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