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전락 가평농촌테마파크… 군의회 ‘주관부서 변경’ 제시

김민수 2025. 6. 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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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기본계획 사업 미준공 상태
고유 목적 사용 안돼 10년째 방치
농업정책과로 업무 이관 등 요구

가평군 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진옥 의원이 박재근 경제산업국장이 배석한 가운데 조상희 과장에게 농촌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2025.6.12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

가평군이 국·도·군비 등 총 130억원 넘는 예산을 들여 조성한 상천지구 농촌테마파크 사업이 수년째 방치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2024년 2월14일 8면 보도)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주관부서 변경’ 등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평군의회 이진옥 의원은 최근 가평군 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당초 농업정책과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한 농촌테마파크는 현재 건물은 준공이 났지만, 기본계획에 의한 사업은 미준공 상태로 건물이 지어지고 나서도 고유목적사업으로 사용이 안돼 10년이 넘도록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고유목적사업을 하려면 이 공모사업 신청해서 선정한 농업정책과로 업무를 이관해야 한다. 이후 농업정책과에서 고유목적사업을 10년을 운영하고 그 다음에 고유목적사업 외에 다른 용도로 사업을 해야 한다”고 농촌테마파크 조성사업 정상화 대안으로 ‘주관부서 변경’을 제시했다.

2009년 상천지구 농촌테마파크사업은 2010년 농어촌테마공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2011년 경기도로부터 기본계획, 시행계획 등을 승인받았다.

이 사업은 한옥·공원부지 등 총 24만1천500㎡ 면적에 농촌자원을 테마로 한 휴식·휴양 및 체험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2011년 착공됐다. 2015년, 2020년에 각각 1, 2단계를 준공했다.

이 과정에서 주관부서도 농업정책과에서 문화체육관광과를 거쳐 현재 관광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 사업의 실시개요를 보면 ‘농촌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농촌자원을 테마로 하여 휴식·휴양 및 체험 기반시설을 조성함으로써 농촌주민과 도시민에게 농촌여가 및 체험·휴양공간을 제공함과 도농교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원시설을 조성한다’고 명시된 것을 감안하면 당시 주관부서 변경 시 타당성 검토가 미흡하게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부서 간 사업 인수인계 후 2016~2025년 주요사업 추진사항은 2016년 조성사업 준공 경기도 불승인(2구간 미조성 및 운영계획 미수립), 2020년 애견테마공원 및 야영장 사업 내용 변경 불가(목적사업 추진), 2025년 조성사업 미준공 상태(관리운영 주체 미수립) 등으로 경기도 등으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7차례 진행된 민간운영사업자 공모 결과 사업 내용 일부 설치 불가·코로나19 여파 사업포기, 재정적 어려움 등 사업포기(2차례), 선정기준 미달(2차례), 기본계획 부적합 등으로 장기간 미사용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재근 경제산업국장은 “해당 사업의 주관부서는 앞으로 관련 업무부서 등과 협의를 거쳐 사업취지에 맞는 부서로 이관해 제자리를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 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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