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is] ⑤ 윤인호의 핵심 측근 성경수·이인덕의 역할 '신사업'

/사진 제공=동화약품

올해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취임한 윤인호 부사장이 경영전략본부 미래전략실의 성경수 상무, 베트남 대표사무소의 이인덕 부사장을 두 축으로 삼아 공격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을 전두지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수적인 경영기조를 유지해온 동화약품에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된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기반은 '신사업'

15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윤 부사장이 강조한 것처럼 동화약품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해외사업 확장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화약품이 신사업으로 추진한 의료기기 업체 ‘메디쎄이’와 베트남 약국체인 ‘쭝선파마’가 실적 반등을 견인할 주역으로 꼽힌다. 윤 부사장이 2020년 인수한 의료기기 제조 업체 메디쎄이의 지난해 연결매출은 약 254억원으로 전년(185억원) 대비 37.29%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도 145억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성경수 메디쎄이 대표는 “미국과 칠레 등 해외법인의 성장과 아시아 시장 확대 전략으로 매출이 상승했으며 판관비, 제조비용 절감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며 “연구개발(R&D)과 신기술 도입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화약품의 호실적에 기여하고 있는 메디쎄이는 당초 성 상무 주도로 인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성 상무는 2018년 동화약품 전략기획실 전략기획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2021년 경영전략본부 미래전략실장을 맡았다. 미래전략실은 경영전략본부 산하의 조직이다. 성 상무는 향후 미국 시장을 넘어 장기적으로 유럽을 비롯해 중동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디쎄이는 현재 글로벌 24개국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부진했던 중국과 브라질법인은 철수했다. 성 상무는 선택과 집중으로 해외 진출에서도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새로운 전략은 아직 공개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박진화 기자

중선파마 총괄 '이인덕' 흑자 턴어라운드 집중

동화약품은 미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동화약품은 2023년 366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약국체인 쭝선파마의 지분 51%를 인수한 뒤 수장에 이인덕 부사장을 낙점했다. 그가 그간 신사업 전략 구상의 핵심 역할을 담당해온 만큼 쭝선파마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회사는 이곳을 거점으로 활명수, 잇치, 판콜 등 일반의약품의 활로를 개척하는 것이 목표다. 이 부사장은 2023년 동화약품 경영전략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윤 부사장이 동화약품 대표이사에 발탁돼 메디쎄이와 쭝선파마에 대한 투자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화약품은 올해 윤 대표 시대를 맞아 신사업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윤 부사장이 공을 들여온 인수합병(M&A)의 요직을 성 상무와 이 부사장이 차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실적 행보도 주목된다.

회사 관계자는 “동화약품은 미래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M&A 매물도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박진화 기자

주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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