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가까이 한 여자를 곁에 두고도 결혼을 미뤘던 남배우가 있다. 단순히 결혼 생각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 때문에 힘든 시집살이를 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결국 그는 60대 중반이 돼서야 오랜 연인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서울의 달’로 이름 알린 배우 김영배

김영배는 1994년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뿐 아니라 가수로도 활동하며 꾸준히 연예계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음반 제작 과정에서 투자한 회사가 부도를 맞으면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힘든 시절에도 곁 지킨 16살 연하 연인

김영배가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던 때에도 곁을 지킨 사람이 현재의 아내였다. 두 사람은 무려 20년 가까이 연인 관계를 이어갔다. 오랜 시간 함께했지만 김영배는 쉽게 결혼을 결정하지 못했다. 자신과 결혼하면 아내가 시집살이까지 감당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고 밝혔다.
“나 때문에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김영배는 자신을 오랫동안 믿고 기다려준 연인에게 고된 결혼생활까지 안기고 싶지 않았다는 취지로 당시 마음을 설명했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식을 서두르기보다 연인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쪽을 선택했다. 16살이라는 나이 차이보다 20년이라는 긴 연애 기간이 더 큰 화제가 됐다.
건강 문제 겪은 뒤 결혼 결심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아내의 건강 문제였다. 아내의 몸 상태가 크게 나빠지면서 두 사람 모두 큰 충격을 받았고, 이후 살림을 합쳐 운동과 식단 관리 등을 함께하며 건강 회복에 힘썼다고 한다. 이 일을 겪으며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끼게 됐고 결국 결혼을 결정했다.

김영배는 2022년 64세의 나이에 오랜 연인과 스몰웨딩을 올렸다. 바닷가 인근의 작은 공간에서 가까운 사람들과 조용히 결혼식을 치렀고, 20년에 걸친 긴 연애 끝에 마침내 정식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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