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가 현실화되면서 경산시는 오는 2025년께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지연 국회의원 당선인과 조현일 경산시장,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은 지난 26일 경산시청 브리핑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계획 변경승인 내용과 향후 쇼핑몰 개발 방향 등을 설명했다.

조지연 당선인은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3월 11일과 심의를 이틀 앞둔 4월 23일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설명하고 설득했다"며 "경산의 발전을 위해 요령 피우지 않고 열심히 발로 뛰어 일로써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인사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취임 초 유치를 다짐하며 유치 때까지 운동화를 벗지 않겠다며 신었던 그 운동화를 신고 25일 심의회에 참석했다"며 "28만 경산시민 중 16만이 유치 서명에 참여한 시민의 열정, 경북의 23개 시장·군수와 의회 의장 전원의 동참, 조지연 국회의원 당선인의 맨파워 등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유치가 가능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조 시장은 "대형 쇼핑몰 유치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고, 경산시 발전에 크게 기여하도록 준비하겠다. 시민 교통 불편이 없도록 진입로 등 교통인프라 확충, 경제유발 효과를 최대한 노릴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지 조성(팔공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삼성현역사공원, 숙박시설, 소월지 등 저수지 관광지 개발), 지역상품 마켓 조성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산카드 발행, 재래시장 정비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쇼핑이 대세인데 오프라인 쇼핑몰이 성공하려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차별화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당초 계획보다 면적이 줄어든 것은 건폐률은 낮추고 용적률은 높이는 방향으로 해결해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추진 일정으로는 하반기 안에 실시계획 변경을 마무리해 유통상업시설용지를 공개입찰로 수 분양자와 계약하고, 2025년께에는 착공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일 시장은 "대형 쇼핑몰 유치를 위한 큰 산을 넘어 경산의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지만, 이제 시작이다. 명품 도시 경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써 쇼핑·문화·관광·복합 공간인 프리미엄 쇼핑몰이 조속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운동화 끈을 고쳐 매고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자리를 함께한 박순득 시의장은 "저녁 6시만 되면 천지가 깜깜해지는 하양·와촌지역이 밤낮없이 환해질 것을 생각하니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의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산시는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쇼핑몰 유치로 정주 여건의 획기적 개선, 우수 인적자원 확보 및 입주기업의 인력난을 해소, 연간 방문객 800만 명, 취업 유발효과 1만3651명, 생산 유발효과 1493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90억 원 등의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산업시설용지와 공공시설용지 10만 9228㎡(약 3만3000평)을 유통상업시설용지로 변경해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입주를 가능하게 하고, 연구시설용지 5만1897㎡(약1만5000평) 중 2만7082㎡(약8000평)을 복합용지로 변경해 '지역산업거점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사업시행자 개발이익(약103억 추정)으로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를 건립해 중소기업체 지원 인프라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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