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아빠들 최대 고민 '이 옵션'.. 이렇게 고르면 만족도 100%

기아 카니발 /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카니발 KA4 클럽'

1998년 출시 후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패밀리카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은 기아 카니발. 국산 미니밴의 정석으로 평가되는 해당 모델은 대안을 딱히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보적인 입지를 점하고 있다.

단일 차종이지만 일반 모델과 하이리무진, 4인승부터 9인승에 달하는 승차 정원 등 다양한 선택지도 해당 모델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11인승은 작년에 단종된 만큼 7인승과 9인승이 판매량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우리 가족에게는 둘 중 어떤 사양이 적절할까? 7인승과 9인승의 장단점, 그리고 가족 유형별 추천할 만한 선택지를 소개한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카니발 KA4 클럽'
기아 카니발 7인승 후석 / 사진 출처 = '기아'
4인 가족? 7인승도 좋아
2열 편의 사양 독보적

우선 가족 구성원이 몇 명인지가 핵심이다. 저출산 시대인 만큼 다자녀 가정이 많지 않지만 각자 널찍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카니발을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있다. 더 이상 자녀 계획이 없는 4인 가족이고 여행을 자주 다닌다면 7인승 사양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2열 공간이 9인승 사양 대비 넓고 독립 시트에 탑재되는 편의 사양도 한층 고급스럽기 때문이다.

7인승 사양에 탑재되는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통풍 기능, 파워 리클라이닝 및 레그서포트, 윙 타입 헤드레스트와 좌우 슬라이딩 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된다. 2열 통풍과 파워 리클라이닝까지는 9인승 사양에서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지만 레그 서포트, 좌우 슬라이딩 기능은 7인승 사양의 독보적인 기능이다.

기아 카니발 9인승 실내 / 사진 출처 = '기아'
기아 카니발 9인승 4열 좌석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팀보가'
5인 이상은 9인승 추천
맨 뒷자리는 기피 대상

하지만 5인 이상 가족이라면 망설임 없이 9인승으로 가는 걸 추천한다. 7인승 사양도 탑승 자체는 가능하지만 한 가지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카니발 7인승은 2+2+3 배열, 9인승은 2+2+2+3 배열의 시트 레이아웃이 적용된다. 7인승 사양에 다섯 명이 탄다면 2열까지는 각각 독립 시트에 앉을 수 있지만 나머지 한 명은 맨 뒷자리인 3열에 타야 한다.

벤치 시트 형태의 카니발 맨 뒷자리는 나머지 좌석에 비해 공간이 좁고 좌판과 등받이 형태도 안락함과는 거리가 있다. 이는 폴딩 시 트렁크 바닥에 매립되도록 만들어진 '싱킹 시트'이기 때문이다. 잘 접혀 들어가는 구조를 우선순위로 설계한 만큼 앉아본 이들 상당수는 불편을 토로한다. 쉽게 말해 평소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승차 정원 채우기용 간이 좌석인 셈이다.

4열 좌석을 접은 기아 카니발 9인승 트렁크 / 사진 출처 = '클리앙'
기아 카니발 /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카니발 KA4 클럽'
다자녀 가정이라면?
고민할 것 없이 9인승

한편 9인승 사양은 3열까지는 편안하게 탈 수 있지만 맨 뒷자리인 4열은 불편이 더욱 커진다. 비교적 좌석 사이에 여유가 있는 7인승 사양의 맨 뒷자리는 6:4 폴딩, 리클라이닝을 지원하지만 9인승 사양의 맨 뒷자리는 그조차도 안 되고 공간도 더 좁아진다. 따라서 가족 구성원이 6인을 초과한다면 카니발보다 4열 공간이 넓은 스타리아가 합리적인 선택지일 것이다.

5~6인 가족이 카니발 9인승 사양을 탄다면 4열 시트를 접어서 트렁크 공간을 확장하고 2~3열 좌석 간 거리를 최대한 벌려서 쾌적하게 탈 수 있다. 특히 18세 미만 자녀를 3명 이상 둔 가정은 차량 구매 시 취등록세 감면 대상이니 고민할 필요도 없겠다. 7인승 사양보다 700만 원가량 저렴한 시작 가격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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