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풍에 미용기기 경쟁도 치열…초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음처기 1위 '더 플렌더' 이어 두번째로 매출 많아
LG생건, LG프라엘 소형제품 출시 및 미국 공략
에이피알, 일본·미국 등 매출 호조…연말 매출 기대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K뷰티 열풍 속 소형 미용기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세계시장에서 미용기기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에이피알(278470)을 중심으로 화장품과 미용기기의 시너지를 앞세운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휴대성을 강조한 소형 미용기기들이 속속 등장하는 모습이다.

톰 더 글로우는 에스테틱에서 물방울 초음파 시술에 사용되는 두 가지 주파수(3㎒, 10㎒)를 빠르게 교차해 생성되는 미세 진동 에너지를 피부 표피와 진피층에 고루 침투시켜준다. 톰은 추석 황금연휴가 포함된 이번 달 1~19일까지 일평균 매출이 전년대비 13% 늘었다. 회사측은 “앳홈은 더 글로우 중심의 판매 프로모션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앳홈은 더 글로우 외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급 제품과 60만원 이하 중저가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앳홈 관계자는 “톰 더 글로우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용기기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신제품과 스킨 부스터 제품군 확장을 통해 소비자들이 스스로 아름다음을 가꿀 수 있도록 프라이빗 에스테틱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051900)도 지난 6월 정가 10만원대의 ‘LG 프라엘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에 이어 이달에는 사양을 높인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을 내놓으며 미용기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 프라엘은 본래 LG전자(066570)가 개발해 출시한 마스크 형태의 제품 브랜드로 국내 미용기기 제품의 원조격이다. 올 6월 LG생건이 인수했으며 이후 LG 프라엘은 휴대성을 강조한 초소형 및 부담없는 가격대의 제품으로 존재감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LG생건은 첫 제품인 LG 프라엘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를 최근 미국 시장에서도 선보였다. LG생건은 79달러의 합리적인 가격에도 고가의 기기 못잖은 고객 경험을 누릴 수 있어 미국 고객들의 만족감이 높다는 설명이다.

지난 8월31일부터 9월12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대규모 온라인 할인행사 메가와리에서는 부스터 프로가 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으며 부스터 프로와 부스터 프로 미니는 합산 9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에이피알의 글로벌 미용기기 누적 판매량은 지난 9월 기준 500만대를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을 누르고 K뷰티 대장주에 오른 에이피알은 지난 7월 장원영을 모델로 앞세운 ‘에이지알 부스터 진동 클렌저’ 외에 이달 들어 ‘하이포커스 샷 플러스’를 출시하며 미용기기 비중을 높여가는 모습이다. 에이피알의 에이지알 미용기기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지난 9월 기준 5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2분기 에이피알의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은 22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뷰티 디바이스(미용기기) 부문은 900억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미용기기 부문 매출 비중이 갈수록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피알은 앞으로 블랙프라이데이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연말까지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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