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롱이연못
해발 1,000m 고지대에 자리한 ‘하늘길’은 정선의 숨겨진 숲길로,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바로 도롱이연못이다. 원래 연못이 아닌 이곳은, 1970~80년대 무연탄을 캐던 동원탄광 갱도 아래 지반이 침하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연못이다. 인공이 아닌 자연에 가까운 시간의 흔적이 만들어낸 공간이다.

도롱이연못은 마운틴콘도에서 시작해 하늘 마중길(3.6km)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다. 이 일대는 탄광 시절의 흔적이 남은 길과 울창한 원시림이 어우러져 있어, 걷는 내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못 둘레는 약 150m, 주변으로 크고 작은 연못들도 함께 형성되어 있다. 연못의 물은 고요하고 깊으며, 그 위로 하늘이 비쳐 마치 수묵화 같은 풍경을 만든다.

하늘길은 지리산 둘레길이나 제주도 올레길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다. 고지대 특유의 청량한 공기와 깊은 숲이 만들어내는 정적, 탄광 마을의 흔적이 주는 아련함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특히 도롱이연못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가을에는 고즈넉한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도 손꼽힌다.

주차는 사북읍 보성사 인근 도로 끝 공터(사북리 산155-8)에 가능하다. 주차 후 약 30~40분간 오르막을 올라야 도착할 수 있으니 가벼운 등산 장비를 챙기는 것이 좋다. 연못까지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초보자도 무리 없이 이동 가능하다.

- 위치: 강원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길 202
- 주차: 보성사 인근 공터 이용 (도보 30~40분)
- 입장료: 무료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깊은 숲과 탄광의 기억이 만든 연못, 도롱이연못은 조용히 걸으며 사색하기 좋은 힐링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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