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위 삼성전자 시총 격차 6%로 좁혔다

임주희 2026. 5. 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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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간 시가총액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며 국내 증시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빠른 실적 개선과 함께 몸집을 키운 반면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격차 축소가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1년간 SK하이닉스는 900%대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400%대 수준에 그쳤다"며 "양사의 성장 속도 차이가 시총 격차 축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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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기준 두 기업 시총 격차 6%대…1년 만에 ‘체급 역전’ 수준까지 근접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간 시가총액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며 국내 증시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 흐름 속에서 SK하이닉스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삼성전자를 빠르게 추격하는 양상이다.

28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약 1631조원, 삼성전자는 약 1750조원으로 집계됐다. 두 기업 간 격차는 약 6%대로 좁혀지며 10% 미만 구간에 처음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양사 시총 격차가 한 자릿수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는 격차가 5%대 수준까지 추가로 축소될 경우 국내 시가총액 1위 자리 변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5월 28일만 해도 양사의 시총 격차는 삼성전자를 100으로 둘 때 SK하이닉스가 45.8 수준에 불과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330조9077억원, SK하이닉스는 151조4244억원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태였다.

이후 6월 중순에는 SK하이닉스 시총이 180조원대까지 확대되며 삼성전자의 절반을 넘어섰고, 같은 달 말에는 100대 60 수준까지 빠르게 좁혀졌다. 다만 8월에는 다시 격차가 벌어지며 SK하이닉스가 178조원대, 삼성전자가 417조원대로 가장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들어 분위기가 다시 바뀌었다. 당시 삼성전자가 595조원 수준일 때 SK하이닉스는 421조원으로 올라서며 격차가 30% 미만으로 축소됐다. 이후 올해 5월 11일에는 100대 80.3 수준까지 근접했고, 약 6개월 만에 10%대 격차를 거쳐 이번에는 한 자릿수까지 내려왔다.

양사의 흐름이 엇갈리면서 시장 내 위상 변화도 뚜렷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빠른 실적 개선과 함께 몸집을 키운 반면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격차 축소가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1년간 SK하이닉스는 900%대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는 400%대 수준에 그쳤다”며 “양사의 성장 속도 차이가 시총 격차 축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사 이슈 등으로 삼성전자가 흔들리는 동안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개선 흐름을 타고 조용히 체급을 키워왔다”고 덧붙였다.

오 소장은 또 “만약 SK하이닉스가 국내 시가총액 1위에 오르게 된다면 삼성전자의 상징적 지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요 시총 변동 현황. 한국CXO연구소 제공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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