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질 끌려다니지 마라" 가황 나훈아가 가슴에 새기라는 인생 명언

평생을 가요계의 독보적인 제왕으로 군림했던 가황 나훈아는 무대 위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삶에서도 타협 없는 주체적인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그가 세상에 던진 수많은 어록들은 단순히 귀에 좋은 달콤한 위로가 아니라, 세월의 파도에 휩쓸려 나를 잃어버린 중년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채찍과도 같다.

화려한 박수가 쏟아질 때 미련 없이 마이크를 내려놓았던 그의 당당한 행보 속에서, 우리가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 그 서슬 퍼런 철학을 배워본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는 것은 인간이 막을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지만, 그렇다고 마음까지 세월에 굴복해 무기력해질 필요는 전혀 없다.

주위의 시선이나 나이라는 숫자에 갇혀 내 나이가 몇인데 하며 스스로를 방에 가두고 새로운 도전을 포기하는 태도야말로 인생을 가장 빠르게 갉아먹는 주범이다.

흐르는 세월의 꼬리를 잡고 질질 끌려갈 바에야 차라리 내가 삶의 고삐를 쥐고 당당하게 하루를 개척하는 기개가 필요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맞추려 애쓰고 남들의 비난이 두려워 눈치를 보는 순간, 내 인생은 타인의 각본대로 흘러가는 삼류 연극이 되기 십상이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내가 아무리 잘해도 결국 트집을 잡기 마련이므로 불필요한 인간관계에 내 소중한 감정을 낭비할 이유가 전혀 없다.

사방에서 뭐라 떠들든 내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단단한 뚝심이 있을 때 비로소 남에게 휘둘리지 않는 나만의 위엄이 바로 선다.

돈과 명예, 그리고 사람들의 집착을 움켜쥐고 끝까지 버티려다 결국 추하게 무너지는 것이 대다수 인간이 가진 옹졸한 본성이자 욕심의 결말이다.

박수가 가장 뜨겁게 터져 나오는 순간에 내 밑천이 드러나기 전 스스로 마이크를 내려놓는 행동은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대인배의 경지다.

과거의 영광과 지나간 명함에 얽매여 질척거리기보다 가벼운 뒷모습을 남기며 돌아서는 결단이야말로 인생의 마무리를 장엄하게 완성하는 최고의 처세다.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값비싼 옷으로 치장하거나 내 지갑의 두께를 과시하며 억지 인맥을 유지하려는 태도는 속이 텅 빈 강정일 뿐이다.

진짜 부유함과 귀티는 거창하게 포장된 외면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비굴해지지 않는 당당한 눈빛과 태도에서 뿜어져 나오는 법이다.

쓸데없는 허세를 과감히 도려내고 묵묵히 내 실력과 내면을 가꿀 때 세상 그 누구도 나를 함부로 무시하지 못하는 아우라가 완성된다.

어차피 세상에 올 때도 빈손이었고 갈 때도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정해진 숙명이자 냉정한 현실이다.

눈앞의 작은 손해에 벌벌 떨거나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오늘 하루를 불평불만으로 낭비하는 것만큼 미련한 짓은 없다.

살아있는 동안만큼은 뜨겁게 사랑하고 하고 싶은 일에 과감히 몸을 던지며, 마지막 순간에 참 멋지게 잘 놀다 간다고 웃을 수 있는 화끈한 배짱이 진짜배기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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